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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여파’에 10실점 ‘2연패’…시 행사로 2연속 원정길, 김은중 감독은 ‘악재’와도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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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연이은 ‘악재’와도 싸우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김천 상무와 맞대결에서 2-4로 패했다.
30라운드 전북 현대전 6실점에 이어 이날도 수비가 흔들리며 2연패에 빠졌다.
4위 자리를 지켰으나 파이널 A(6강) 진출 확정은 다음으로 미뤘다.

손준호와 계약 해지한 뒤 2연패다.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인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후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통해 입을 열었으나 해소된 건 없었다.
결국 수원FC와 손준호는 상호 합의로 계약 해지했다.
이후 팀 전체에 미친 어수선함은 김 감독 역시 해소하는 게 쉽지 않았다.

수원FC는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경기에서 10실점하며 수원FC답지 않은 모습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적시장도 문을 닫은 상황, 반전을 줄 요소가 많지 않다.
특히 이날도 전반 22분 만에 미드필더 강상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중원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 감독도 “강한 얘기를 하는 것조차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우리는 개개인으로 싸워 온 팀이 아니다.
방법이 없다.
뛰고 버텨야 한다.
누구나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원FC는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이제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파이널 A 진출 가능성 크지만, 선두권과는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수원FC에 또 하나의 ‘변수’가 나타났다.
수원은 애초 다음달 6일에 있을 33라운드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 2024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경기장과 주차장을 모두 사용할 수 업게 돼 홈 개최권을 포항에 넘겨줬다.

FC서울과 32라운드도 원정 경기인 만큼, 수원FC는 잔여 2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러야 한다.
계속된 ‘악재’의 연속인 셈이다.
김 감독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시즌 서울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다.
잘 준비해서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처음 프로팀에 부임한 김 감독은 상대 팀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와도 싸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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