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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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로 KIA 타이거즈의 우승이다.

KIA가 17일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KIA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3회 말 신범수의 적시타로 1실점한 데 이어 8회 말 에레디아에세 솔로 홈런포를 허용했다.
경기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으나, 정규리그 우승에 문제는 없었다.
2위 삼성의 패배로 정규시즌 매직넘버 1이 지워졌기 때문이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7년만이다.
KIA가 마지막 정규시즌 우승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이다.
이후 6년 동안 포스트시즌에는 5위(2018년·2022년)로 두 차례만 진출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도 6위에 그쳐 가을야구를 바라만 봐야 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현재까지 KIA는 시즌 136경기서 83승(2무51패)을 마크하며 질주했다.
질주의 끝은 정규시즌 우승이었다.
단일리그 기준 통산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1991년을 시작으로 1993년, 1996년, 1997년, 2009년,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4년을 더해 7회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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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타이거즈 제공
같은 날 삼성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8로 패배했다.
삼성에게 1위는 더이상 넘볼 수 없는 자리가 됐다.
삼성의 패배로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은 2-2 동점이던 4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의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정수빈은 2루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허경민의 1루 땅볼로 조수행의 3루 출루를 허용, 양의지의 좌전상 2루타까지 맞아 조수행의 득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계속해서 김재환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 양석환의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7회 초 1사 만루 찬스서 전병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으나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7회 말 2점을 더 헌납하며 4-8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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