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빅클럽’ 페예노르트 유니폼 입은 황인범, 돌고 돌아 마침내 유럽의 중심으로…김민재의 바이에른-맨시티와 챔스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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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황인범이 네덜란드 에리디비지 명문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황인범은 2028년까지 페예노르트에서 뛴다.
이적료는 800만유로(약 119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돌고 돌아 마침내 유럽의 중심으로 접근했다.
황인범은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8년 아산 무궁화에 입단해 군 복무를 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조기 전역했다.
황인범은 2019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듬해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는데 2022년 전쟁으로 인해 K리그1 FC서울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해 여름에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고, 한 시즌 만에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적을 옮겼다.
10년의 프로 커리어를 보내는 동안 7개 팀에서 뛰었다.
흔히 말하는 ‘저니맨’이었다.
황인범은 늘 빅리그 빅클럽을 열망했다.
친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턴)을 옆에서 지켜보는 만큼 큰 꿈을 좇았다.
마침내 황인범은 유럽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한국 축구의 중심인 1996년생 선수들의 라인업이 한 차례 진화하는 모습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6위의 큰 무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의 뒤를 잇는다.
페예노르트의 명성은 잘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연고로 하는 페예노르트는 에레디비지 통산 16회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2~2023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UEFA 클럽 랭킹에서도 27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팀이다.
한국과도 익숙하다.
2000년대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 등이 활약했다.
네덜란드 레전드 요한 크라위프, 로날드 쿠만, 뤼트 굴리트, 로빈 판페르시, 더르크 카윗 등을 배출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지난시즌 페예노르트는 리그 2위에 자리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바이엘 레버쿠젠, 벤피카,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하게 된다.
절친 김민재와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음 해 1월23일 황인범과 김민재가 서로를 적으로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는 유럽에서도 빅클럽이다.
이 팀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
기쁘고 팬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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