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센강 문제…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일정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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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센강의 관리 문제가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도 말썽이다.
2024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모든 경기를 하루 만에 치르기로 했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29일(한국시간) “조직위원회와 상의 끝에 9월1일과 2일 열릴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11개 메달 종목을 1일 하루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예보에 따르면, 센강의 수질과 유속이 크게 변화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의 안전과 성공적인 경기 개최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맹은 “만약 1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예비 일인 2일과 3일에 경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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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7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센강 문제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논란이 컸다.
프랑스 당국은 센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거금을 쏟아부었지만, 개막 직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질이 악화했다.
이에 남자부 경기는 하루 연기됐고,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기권하기도 했다.

파리 패럴림픽에선 수질보다 빠른 유속이 더 큰 문제다.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속이 빠른 곳에서 수영하면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이 수영을 뺀 ‘듀애슬론’ 경기로 치러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수영 750m, 사이클 20㎞, 육상 5㎞ 기록을 합산해 경쟁한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이와 관련해 “수영 코스는 변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에 한국 선수단은 양팔 절단 장애인인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스포츠 등급 PTS3)가 출전한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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