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명예의 전당 입성·메이저 우승…동화 완성한 리디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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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과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그리고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톱랭커라도 평생 동안 이루기 어려운 업적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가 단 한달만에 완성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썼다.
리디아 고는 25일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7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와 포옹했다.
우승 상금은 142만5000달러(약 18억9000만원). 이달 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 지은 리디아 고는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7개월 만에 개인통산 21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에 이어 3승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경기 뒤 “정말 최근 몇 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미친 것 같다.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림픽 전에 누군가로부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은 그게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와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실 그 말을 듣고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뒤 골프를 바로 그만두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제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신지애(36)는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는 이날 준우승을 거두면서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편 임성재(27)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81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공동 11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1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30명만 살아남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진출했다.
안병훈(34)도 공동 13위(5언더파 283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최종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시우(29·이상 CJ)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44위에서 32위로 끌어 올리는 데 그쳐 간발의 차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됐다.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키건 브래들리(38·미국)가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8억원). 페덱스컵 랭킹 50위로 이번 대회 막차를 탄 브래들리는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끌어 올리며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7승을 수확했다.
브래들리는 다음 달 열리는 미국과 세계 연합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부단장으로 출전하며 내년 유럽과의 대항전 라이더컵에선 미국의 단장으로 낙점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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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와 포옹했다.
우승 상금은 142만5000달러(약 18억9000만원). 이달 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 지은 리디아 고는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7개월 만에 개인통산 21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에 이어 3승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경기 뒤 “정말 최근 몇 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미친 것 같다.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림픽 전에 누군가로부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은 그게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와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실 그 말을 듣고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뒤 골프를 바로 그만두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제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신지애(36)는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는 이날 준우승을 거두면서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왼쪽부터 임성재, 김시우. |
페덱스컵 랭킹 11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30명만 살아남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진출했다.
안병훈(34)도 공동 13위(5언더파 283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최종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시우(29·이상 CJ)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44위에서 32위로 끌어 올리는 데 그쳐 간발의 차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됐다.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키건 브래들리(38·미국)가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8억원). 페덱스컵 랭킹 50위로 이번 대회 막차를 탄 브래들리는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끌어 올리며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7승을 수확했다.
브래들리는 다음 달 열리는 미국과 세계 연합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부단장으로 출전하며 내년 유럽과의 대항전 라이더컵에선 미국의 단장으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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