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RA 1.96’ 최원태 ‘에이스 모드’…“가을야구? 10승? 내 피칭이 가장 중요”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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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그냥 집중만 합니다.
”
LG 최원태(27)가 8월 들어 펄펄 날고 있다.
‘에이스 모드’ 제대로 켰다.
7월 부진을 완전히 씻는다.
LG도 반갑다.
가을야구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정작 최원태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최원태는 올시즌 19경기 97.2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아주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광배근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도 제법 된다.
마운드에 있을 때는 대체로 꾸준했다.
7월이 아쉽다.
세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04에 그쳤다.
0.1이닝 4실점, 3이닝 6실점 경기가 있다.
8월은 아예 다른 투수다.
네 경기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96이다.
가장 못 던진 경기가 5이닝 3실점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13이닝 1자책, 평균자책점 0.23이다.
체인지업이 살아났다.
‘쏙쏙’ 잘 떨어진다.
최원태는 “(함)덕주 형이 던지는 체인지업이 잘 맞더라. 형이 던지라는 대로 던지니까 잘된다.
그립도 조금 바꿨다.
중지를 많이 쓴다.
낮게 던지니까 범타도 많이 나온다.
(임)찬규 형도 많이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높낮이를 주로 보면서 던진다.
강하게 던지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던지려고 한다.
그러면서 볼넷이 줄었다.
범타가 많이 나오면서 야수들 지원도 많이 받고 있다.
좋은 수비 덕을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8승이다.
10승도 보인다.
지난 2019년 11승 이후 두 자릿수 승수가 없다.
2020~2023시즌 4년간 최다승이 9승이다.
최원태의 이름값이나 실적을 고려하면 살짝 부족해 보인다.
끝나지 않았는데 8승이다.
2승 더하면 된다.
욕심을 낼 법도 하다.
그러나 최원태는 “그런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던지는 밸런스나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그런 것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내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잘되는 것 같다.
내 성적보다 이쪽이 중요하다.
포스트시즌도 다가오고 있지만, 가을야구도 지금은 생각하지 않는다.
등판한 경기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도 최원태의 호투가 절실하다.
시즌 막판 2위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토종 쪽은 손주영이 완전히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임찬규도 최근 2연속 퀄리티스타트(QS)로 페이스가 좋다.
최원태까지 해주면 금상첨화다.
마침 8월 들어 LG 선발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9월까지, 나아가 가을야구까지 이어가면 가장 좋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쓴맛을 봤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2024시즌 포스트시즌은 또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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