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쭉 써보겠다” 타선 변화 선택한 LG, 주인공은 오른손 파워히터 송찬의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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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이번 주는 쭉 써볼 생각이다.
”
결국 변화를 선택했다.
상대가 오른손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내세움에도 우타자로 맞불을 놓는다.
일회성도 아니다.
이번 주 내내 꾸준히 기용할 뜻을 드러냈다.
악몽 같은 지난 주말을 보낸 LG가 이번 주 송찬의 카드를 펼친다.
LG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송찬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번 주는 쭉 써볼 생각이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금요일 정도에 빼고 다음에 다시 출전할 것이다.
한 번 일주일 쭉 써보면서 모습을 보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했던 지난 17일 잠실 KIA전을 통해 다시 기회를 잡은 송찬의다.
당시 그는 9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안타 하나 볼넷 두 개를 기록했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6회말 세 번째 타석 볼넷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김대유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시작했는데 이후 유인구에 당하지 않았다.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의 눈에 들어온 부분도 여기에 있었다.
염 감독은 “변화구에 대처하는 모습이 이전보다 좋아 보였다”며 “찬의도 우리가 키워야 하는 선수다.
선수를 키우려면 수비도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주에 찬의는 꾸준히 수비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찬의는 2022년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당시 그는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홈런 6개를 터뜨리며 시범경기 홈런왕을 차지했다.
LG에 많지 않은 우타 거포로서 잠재력을 펼쳐 보였다.
그러나 이후 변화구 대응과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결국 수비 포지션을 내야에서 외야로 바꿨다.
그리고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며 다시 1군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염 감독은 “주전이 경기 나간다고 해도 대타는 있어야 한다.
내년도 그렇고 언제까지 대타 없는 야구를 할 수는 없다”며 “이번 주 찬의를 보면서 앞으로 구상도 할 것이다.
짧게는 마무리 캠프, 길게는 내년 구상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전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우영과 이날 합류한 이우찬에 대해서는 비슷한 과제를 전했다.
염 감독은 “자신의 투구를 잘 알아야 한다.
어떻게 던졌을 때 스트라이크가 나오는지 확실히 파악해야 기복을 줄일 수 있다”며 “우찬이가 2군에 내려가서 이 부분을 훈련했다.
일단 2군 경기가 나쁘지 않아서 올렸다.
우영이도 2군에서 경기에 앞서 자신의 투구를 파악하는 훈련을 할 것이다.
이번에 제대로 잡지 못하면 계속 기복이 심한 투수가 될 수 있다.
단순히 느낌으로 아는 게 아닌 메커닉을 뚜렷하게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불펜 운영에 대해서는 “함덕주는 이번 주에도 연투는 하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단계를 밟으면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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