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돌아온 바디, EPL 복귀하자마자 화려한 ‘신고식’ 37세 노장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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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베테랑 스트라이커가 돌아왔다.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후반 12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 패배를 막았다.
바디의 골로 레스터 시티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첫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했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내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토트넘의 공세에 밀려 페널티박스 근처에 몰려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전반 29분에는 페드로 포로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후반 들어 공기가 달라졌다.
중심에는 바디가 있었다.
바디는 소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압둘 파타우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몸을 날려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갖춘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막지 못할 만큼 예리한 슛이었다.
바디는 이후에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며 토트넘의 후방을 위협했다.
날카로운 움직임에 빠르면서 정확한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바디는 1987년생으로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불린다.
8부 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공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던 그는 2012년 2부 리그 소속의 레스터 시티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3~2014시즌에는 16골을 넣어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2015~2016시즌에는 24골을 폭발시키며 레스터 시티의 동화 같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국가대표가 되어 유로 2016에 참가하기도 했다.
레스터 시티는 2022~2023시즌 강등됐다.
바디는 지난시즌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18골을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의 승격을 견인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그는 첫 경기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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