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자랑에서 스완지의 에이스로...엄지성, 윌리엄스 감독에게 눈도장 ‘쾅’, “이번 시즌 무조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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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엄지성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시티 감독은 18일 BBC 라디오 웨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4~2025시즌 새롭게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 엄지성을 비롯해 골키퍼 로렌스 비구루, 미드필더 곤살로 프랑코는 지난 10일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공격수 잔 비포트니크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엄지성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프로축구 광주FC의 유스(유소년)팀인 금호고를 졸업한 엄지성은 2021년부터 광주에 몸담았다.
입단 직후부터 광주의 핵심으로 뛰며 2022시즌 K리그2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28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무대에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도 1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유럽 진출에 꿈을 품은 엄지성은 지난달 15일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구단간의 협상에서 틀어질 뻔했으나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스완지 시티는 엄지성 영입을 위해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앞서 스완지 시티에서 뛰었던 선배 기성용(FC서울)의 추천까지 더해져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광주도 환송회를 열어주는 등 엄지성의 도전을 응원했다.
스완지 시티는 엄지성에 에이스 등 번호인 10번을 부여했다.
빠르게 적응했다.
이미 스완지 시티가 엄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던 만큼 능력을 극대화했다.
지난 10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다.
이어 14일에는 카라바오컵(EFL컵)에서 선발 출전해 유럽 무대 첫 도움을 기록했다.
18일 프레스턴전에서도 변함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첫 승리에 이바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막판에는 쥐가 나기도 했는데 놀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면서 “엄지성은 챔피언십과 같은 강도, 분위기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엄지성은 정말 좋은 퀄리티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의심할 여지가 없이 성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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