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시리즈 중요성 잘 알고 있다” 장타로 완성한 LG전 6연승, KIA 7년 만의 정상 보인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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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타선의 힘으로 압도했다.
특히 6회 9점을 뽑으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KIA가 이틀 연속 장타의 힘을 앞세워 LG를 꺾고 정상을 향해 쾌속질주하고 있다.

KIA는 17일 잠실 LG전에서 14-4 완승을 거뒀다.
4회까지 0-1로 끌려간 KIA는 5회 2득점으로 역전. 그리고 6회 무려 9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8회에도 3점을 더하며 편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는 108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4안타 사사구 4개 7삼진 1실점했다.
KBO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라우어 이후 김대유 이준영 김사윤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은 장타의 힘이 돋보였다.
전날처럼 나성범이 5회초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나성범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소트라테스 브리토는 공수에서 활약하며 솔로포 포함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선빈은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또 한 명의 해결사 구실을 했다.
KBO리그 역대 69번째 개인 통산 2000루타에도 성공한 김선빈이다.

김도영은 6회초 빅이닝을 만들고 승기를 가져오는 만루포로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
이틀 전 30홈런 고지를 밟아 최연소·최소 경기 30·30을 이룬 김도영은 31홈런·3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중반 김태군을 대신해 출장한 한준수는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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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67승 46패 2무가 됐다.
다시 LG와 격차를 6경기 차이로 벌리며 순조롭게 정상을 사수하고 있다.
LG에 상대 전적 11승 3패로 크게 앞서면서 기분 좋은 흐름도 이어갔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LG전 6연승에도 성공했다.

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이번 시리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승리라고 하는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승리를 돌아봤다.

이어 “선발 투수 라우어가 많은 투구수에도 불구하고 5이닝을 책임져주면서 팀 승리의 디딤돌을 잘 놔줬다.
투구수는 많았지만 구위가 느껴지는 투구였다.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며 “타격에서는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
나성범의 동점 홈런, 끈질긴 승부 끝에 타점을 올린 김선빈, 한준수의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에 김도영의 만루홈런까지 모두가 잘해준 경기였다.
김선빈의 2000루타 달성도 축하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어제의 짜릿한 역전승이 오늘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만큼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
내일도 팬분들의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뜨거운 KIA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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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오는 18일 선발 투수로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LG는 디트릭 엔스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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