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7위 그친 ‘스마일 점퍼’ 우상혁, 다시 운동화 끈 조여맨다…다음주 유럽 출국해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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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부진 끝에 7위에 그쳤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를 마친 뒤 “감독님이 이제 좀 쉬셨으면 좋겠다.
저는 쉬라면 쉬고, 운동하라면 운동하겠다“며 김도균 감독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던 우상혁이지만, 김 감독과 다시 한 번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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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혁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2024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출전한다.
13일에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우상혁은 곧 국내에서 훈련을 재개하고 다음주에 유럽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25일 실레지아, 30일 이탈리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포인트를 쌓은 뒤, 다음달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2024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출전해 2연패를 달성하는 게 우상혁의 새로운 '단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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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 한국의 우상혁이 2m31 3차 시기에 실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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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 한국의 우상혁이 2m31을 넘지 못하며 최종 실패한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디펜딩 챔피언’이다.
2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올림픽에서의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의 벽을 넘지 못한 우상혁은 최종 성적 2m27로 7위에 그쳤다.

경기 뒤 우상혁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메달 후보로 거론됐고,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터라 예상외의 성적표에 허탈감을 느꼈다.
우상혁은 "나보다 더 고생한 김도균 감독님을 생각하면 더 눈물이 난다"며 "나는 감독님이 계획한 대로 움직이면 되지만, 감독님은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나를 위해 헌신했다"며 펑펑 울었다.
하지만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한국 육상수직도약대표팀 코치)은 "우상혁이 정말 고생했다.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우상혁이 내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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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 한국의 우상혁이 2m 31cm를 도전하다 모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우상혁이 무기력하게 지내길 바라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다른 경기 출전을 준비했고, 우상혁도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마음을 다잡기로 했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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