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분발하겠다” 했는데…‘또 퐁당퐁당’ 박세웅, 좀처럼 ‘계산’이 안 선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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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또 ‘퐁당퐁당’이다.
기대를 걸었는데 부응하지 못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29)이 흔들렸다.
계속 이러면 꽤 심각한 문제다.
박세웅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2안타(1홈런) 5볼넷 1삼진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한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부진했고, 불펜도 아주 만족스럽지 못했다.
타선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5-10으로 졌다.
5연승을 노렸는데 뜻대로 안 됐다.
사실 롯데는 괜찮은 조건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경기를 했다면 늦은 시간 사직에서 출발해 새벽에 수원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비 덕분에 여유 있게 움직인 셈이다.
선발도 바꿨다.
원래 이민석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전날 취소로 인해 박세웅을 이날 낼 수 있었다.
이민석도 좋은 공을 뿌리지만, 박세웅과 직접 비교는 무리다.
박세웅이 잘 던지면서 승리까지 했다면 가장 좋다.
결과가 정반대다.
박세웅이 흔들리니 경기가 어렵다.
초반 많은 점수를 주면서 끌려갔고, 뒤집기도 어려웠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시속 147㎞ 속구에 슬라이더(23구)를 구사했다.
체인지업(5구)-포크(5구)-커브(4구)를 더했다.
구종 자체는 다양했다.
문제는 제구가 안 됐다는 점이다.
스트라이크 42개에 볼이 37개다.
자연히 실점이 많았고, 긴 이닝 소화도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2회말에는 김태형 감독이 이례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독이는 것보다 쓴소리를 하러 올라간 듯했다.
박세웅도 굳은 표정을 보였다.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최근 계속 들쑥날쑥하다.
후반기로 한정하면, 6.1이닝 4실점(3자책)-8이닝 3실점-4.1이닝 2실점-6.1이닝 2실점-4이닝 8실점(7자책)이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했다가, 조기 강판했다가 한다.
사실 전반기도 비슷했다.
결국 시즌 내내 호투와 부진이 거듭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면 계산이 안 선다.
롯데가 힘겨운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전반기가 끝난 후 박세웅은 “계속 안 좋았다기보다는, 좋을 때 확 좋고, 안 좋을 때 또 확 안 좋았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인데 그게 안 되니까 답답한 마음이 컸다.
후반기는 잘해야 한다.
내가 제일 분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각오는 다졌지만, 딱히 뜻대로 되는 모습은 아니다.
롯데도, 김태형 감독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비FA 다년계약으로 무려 총액 90억원을 안겼다.
꾸준히 10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규정이닝도 훌쩍 넘겼다.
투자 이유는 충분했다.
1년차인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시즌 6승 8패에 평균자책점 5.34다.
잔여시즌 박세웅이 완전히 에이스로서 활약할 수 있을까. 꼭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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