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태권도 박태준, '종주국' 자존심 살렸다…58kg급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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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태권도, 16년 만에 금메달
상대 마고메도프 부상으로 기권승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박태준이 태권도 남자 58kg급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뉴시스 |
[더팩트|우지수 기자] 한국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20·경희대)이 종주국 자존심을 살렸다. 58kg급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올림픽 태권도 대표로는 16년만에 결승에서 승리했다.
8일 오전(한국시간) 박태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페메르에서 열린 남자 58㎏급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와의 결승에서 라운드 점수가 2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기권으로 우승했다.
박태준은 1라운드 시작 6초 만에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따냈다. 이후 경기 시작 53초 만에 서로 발차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상대 마고메도프가 왼발 부상을 당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렀다.
박태준은 상대 감점에 이어 라운드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연달아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7대 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마고메도프는 걷기조차 힘들어 하면서 경기를 계속했고, 박태준은 9대 0으로 라운드 승리를 챙겼다.
2라운드는 2대 1로 앞서는 상황에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박태준의 머리 공격이 성공해 7대 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몸통 공격으로 점수 차를 13대 1로 늘렸고, 부상이 악화된 마고메도프가 기권을 선언하며 박태준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박태준은 지난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됐고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장준을 제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준은 전날(7일)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2대 0으로 꺾으면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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