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꿈꾸는 女핸드볼… 8강행 가시밭길 뚫을까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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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에 져 1승1패… 진출 빨간불
30일 ‘랭킹 2위’ 노르웨이와 A조 3차전
강적 스웨덴·덴마크 대기… 산 넘어 산


산 넘어 산이다.
슬로베니아전 대패로 8강행에 적신호가 켜진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30일 세계 2위 강호 노르웨이와 격돌한다.
뿐만 아니다.
강호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우생순 신화’ 재현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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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존심 지킨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우빛나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서 슛을 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한국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5일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전에서 1점 차 신승을 거뒀지만 28일 2차전 슬로베니아전에선 23-33으로 패하고 말았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이 8강 티켓을 따내려면 앞으로 남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전에서 승점을 추가해야만 한다.
하지만 노르웨이(2위), 스웨덴(4위), 덴마크(6위)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에 오른 강팀들이라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한국 여자핸드볼 세계랭킹은 22위에 불과하다.

가장 먼저 맞닥뜨릴 상대는 강호 노르웨이다.
현재 노르웨이 대표팀에는 역대 핸드볼 선수 중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선수이자 올림픽 4회 메달리스트인 세계적인 수문장 카트린 룬데(44)가 뛰고 있다.
게다가 최근 5차례 올림픽에서 한국전 상대전적도 4승 1무로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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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아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의 노르웨이전 상대 전적은 4승 4패 1무로 동등한 상황이다.
아울러 한국 사령탑인 스웨덴 출신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번 대회 기대주로 꼽은 우빛나(서울시청) 선수도 버티고 있다.
우빛나는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득점왕으로, 직전 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이번 올림픽에 나선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이다.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2, 은3, 동1을 따냈지만,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엔 메달이 없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선 8강에 올랐다.

시그넬 감독은 “8강에 가려면 슬로베니아전이 가장 좋은 기회였던 것은 맞다”면서도 “남은 세 경기 모두 강팀을 상대해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채명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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