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수영 김우민 銅, 박태환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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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
박태환 이후 두 번째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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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기대주 김우빈이 28일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악조건을 딛고 동메달을 따내며 박태환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파리=신화.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수영의 김우민(22·강원특별자치도청)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박태환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은 28일 오전 3시42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반전드라마를 펼치며 3분42초50의 기록으로 역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의 이날 3분42초50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42초42에 불과 0.08초 모자란 것으로 예선과 달리 결선에서 최선을 다한 역영이었다.

예선 7위로 간신히 결선에 오른 김우민은 1번 레인의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에 나섰으나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3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김우빈은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마르텐스를 바짝 쫓으며 2위로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50m에서 위닝턴에 2위를 내줬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3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3분41초78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은메달은 3분42초21의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차지했다. 새뮤얼 쇼트(호주)는 3분42초64로 4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김우빈은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앞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은메달을 따며 메달레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김우민의 동메달은 박태환 이후 메달 소식이 중단된 한국 수영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으로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 올림픽 수영에서 모두 4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모두 박태환 혼자 따낸 것이었다. 김우민은 한국 수영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4년 뒤 2012 런던 대회에서는 같은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에 4개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한국 수영은 박태환 이후 메달을 따내지 못 했지만 12년 만에 김우빈이 막판 역전 드라마로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 숙원을 해결했다.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은 5개(금 1개, 은 3개, 동 1개)로 늘었다.

김우민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단체전인 계영 800m 멤버로 나서 13위로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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