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싫어요!”…‘오타니 삼진’ 메이슨 밀러, ‘충격’ 골절 이유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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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를 돌려세운 메이슨 밀러(26·오클랜드)가 황당한 이유로 다쳤다.
밀러가 지난 24일(한국시간) 왼손 새끼손가락 골절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앞서 밀러의 에이전트는 밀러가 훈련 도중 손을 헛디뎌 왼손 새끼손가락과 손바닥을 연결하는 부분을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석연찮게 여긴 메이저리그(ML)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캇세이 감독은 “밀러는 23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9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후 치료를 받던 중 경기 후에 해야 하는 운동이 떠올랐다.
밀러는 그에 실망한 듯 테이블을 내리쳤다.
하지만 글러브를 꽉 쥐지 못했고 운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공을 던지지 않는 왼손을 다쳤다.
하지만 캇세이 감독은 밀러의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다음 주 화요일 불펜에서 공을 던져봐야 알거 같다”고 곧 복귀를 암시했다.
밀러는 올시즌 오클랜드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에 나간 선수다.
선수단 투표인 만큼 뛰어난 실력을 암시하는 셈이다.
게다가 이를 입증하듯 밀러는 올스타에서 ML 최고 액수의 FA계약을 맺은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눈길을 끌었다.
뛰어난 실력답게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여러 팀의 눈에도 든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입단한 선수인 만큼 아직 FA 기간이 조금 남았다.
밀러의 부상이 오클랜드가 트레이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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