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 시즈, ‘노히트노런’ 기록 달성…‘어썸킴’ 김하성 결승타→호수비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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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딜런 시즈(28·샌디에이고)가 두번째 노히트노런(노히터) 경기를 달성했다.
여기에 KBO 출신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결승타와 좋은 수비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시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워싱턴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9이닝을 책임졌다.
9이닝 3볼넷, 9삼진 114개의 투구 수로 노히트노런 경기를 만들었다.

데뷔 첫 노히트노런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이던 지난 2022년 미네소타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세울 뻔했다.
그러나 현재 팀 동료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9회초 2아웃 때 안타를 맞아 아쉽게 실패했다.
시즈는 “노히트 노런을 세울 뻔한 적도 있었지만 마침내 달성했다.
이 기록을 만들 수 있어 놀랍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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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구수인 114구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시즈는 “투구수가 많아 불안했다.
그래서 감독님께 다음 이닝에 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내리셔도 좋다.
하지만 제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마이클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나는 선수의 강한 신념을 좋아한다.
프로 야구 감독의 자리에 있으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선수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즈에게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날씨 등을 고려해야 했다.
만약 120구를 넘겼다면 바로 내렸을 것”이라고 시즈를 계속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에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2021년 4월9일 조 머스그로브가 텍사스를 상대로 첫 기록을 세웠다.
이후 3년 만에 나온 구단의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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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1회초 샌디에이고의 공격 때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천으로 1시간 16분간 경기가 지연됐다.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경기 재개 후 첫 타자로 등장해 3타점 적시타를 만들고 2루에 안착했다.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후 9회초 호세 페레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수비에서도 별명인 ‘어썸 킴’ 다운 모습을 보였다.
1회말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와 합작해 도루하던 레인 토마스를 잡았다.
또, 4회말 제시 윙커와 토마스를 병살로 잡아내며 시즈의 노히트노런에 공헌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스와 싹쓸이 승리를, 지난 20일 클리블랜드와 경기부터 5연속 승리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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