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예비역’ 심우준, 699일 만에 홈런까지…“타격 만족감, 말도 못 할 정도로 좋아”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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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심우준이 달라져서 돌아왔다.
”
KT 이강철 감독이 ‘예비역 병장’ 심우준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홈런까지 때리며 웃었다.
심우준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심우준 활약을 앞세워 KT도 4-2로 이겼다.
올시즌 첫 승률 5할 달성이다.
순위도 단독 5위가 됐다.
2회말 대포가 터졌다.
0-1에서 황재균의 3점포가 터져 뒤집기에 성공했다.
심우준이 타석이 섰다.
상대 오원석의 시속 145㎞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백투백 홈런이다.
지난 2022년 8월26일 수원 SSG전 이후 699일 만에 손맛을 봤다.
이날만 잘한 것도 아니다.
전날까지 6경기에서 타율 0.353,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기록했다.
유격수 수비는 여전히 좋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번트도 3루 쪽으로 못 댔다.
1루 쪽으로만 했다.
상무에서 연습 많이 한 것 같더라. 3루 쪽으로 댄다”며 웃었다.
이어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한다.
늘어서 왔다.
자기 존도 형성된 것 같다.
군대 가기 전에는 초구, 2구 막 쳤다.
이제는 기습번트까지 대더라. 상상도 못 했다”고 짚었다.
이날 경기 후 심우준은 “제대 후 생각했던 기대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특히 타격 부분 만족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좋다”며 웃었다.
또한 “상무 시절 타격 폼을 전체적으로 바꾸다 보니 내 것을 찾지 못했다.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중반쯤부터 감을 찾았다.
좋은 모습이 팀 복귀 후에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우준은 “올시즌 목표는 팀이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처럼만 꾸준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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