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100년 만에 열리는 예술 올림픽…기업 총수들도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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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파리올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한다.
[사진=아주경제 DB]
국내 재계 총수들이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2024 파리올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한다.[사진=아주경제 DB]
올림픽은 26일(현지 시간) 개막해 내달 11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방문한다.
그는 주요 경기 관람과 함께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 등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마케팅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파리 현지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4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가 하면,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7000대를 선수들에게 전달해 제품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올림픽 기간 양궁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단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한다.
이번 올림픽은 1924 파리 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다.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500여 명이 참가해 32개 종목, 329개 경기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경기가 열릴 34개 경기장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파리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 Wide Open)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기존 방식과 틀에서 탈피, 기존 시설물과 문화유적지를 경기장으로 적극 활용해 대회 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베르사유궁에서 승마와 근대 5종, 에펠탑 광장에서 비치발리볼이 열린다.
우리 대표단의 메달이 기대되는 양궁은 나폴레옹이 잠든 레쟁발리드 잔디광장에서, 펜싱과 태권도는 1900년 만국박람회 전시장이던 그랑 팔레에서 각각 치러진다.
프랑스 혁명의 중심지였던 콩코드 광장에선 3대 3 농구,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 등의 경기가 열린다.
이런 신선한 발상과 시도는 성패 여부를 떠나 올림픽 역사에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 도심을 가로지르는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초' 야외 개막식도 볼거리다.
참가국 선수들이 배 116척을 나눠 타고 강 위를 6㎞가량 행진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올림픽은 128년 만에 처음 치러지는 성(性)평등 올림픽이기도 하다.
올해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 남녀 비율은 50대 50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여성(77명)이 남성(66명)보다 많은 선수단으로 구성했다.
그동안 하계 올림픽에서 총 287개(금 96·은 91·동 100)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룬 우리나라는 올해 올림픽을 위해 22개 종목에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 등 선수단 총 262명을 꾸려 파리에 도착했다.
올림픽 대표단의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다.
아주경제=기수정·권가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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