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레이 부재 극복, ‘김포 징크스’ 탈피, 연패 없다…전남과 다시 ‘5점 차’ 안양, 2부 선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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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FC안양이 다시 한번 K리그2(2부) 선두 질주의 이유를 증명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1일 김포솔터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김포FC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안양(승점 43)은 부산 아이파크에 덜미를 잡힌 전남 드래곤즈(승점 38)와 격차를 다시 5점으로 벌렸다.
‘김포 징크스’를 깬 것도 안양에 의미 있다.
안양은 김포에 유독 약했다.
지난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유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에도 리그와 코리아컵에서 1무1패를 거뒀다.
마침내 이날 승리와 더불어 김포전 4연속경기 무득점에서도 벗어났다.
안양은 지난 23라운드 부산전에서 시즌 4패(13승4무)째를 안았다.
패배보다 뼈아픈 건 최전방 공격수 단레이의 부상 이탈이다.
단레이는 올 시즌 안양의 최전방을 책임진다.
문전에서 마무리가 아쉽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전방 압박에 능하다.
하지만 왼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3개월 이상 이탈한다.
시즌 아웃에 가깝다.
안양은 단레이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유 감독은 단레이의 이탈 속에 2005년생 신예 공격수 이동현에게 기회를 줬다.
그는 키 194㎝의 장신 공격수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으나 활발하게 움직이며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유 감독은 후반 들어 이동현 대신 김운을 투입했다.
김운은 후반 32분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결승포를 터뜨렸다.
안양은 아직 연패가 없다.
기복 없이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그만큼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유 감독도 김포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이겨내기 위해 협력하고 뛰었다.
모두가 함께 했기에 고비를 넘겼다”고 만족스러워했다.
K리그2 우승 경쟁은 사실상 안양과 전남의 2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안양은 3위 충남 아산(승점 34)보다 1경기를 덜 치렀는데 3경기 차까지 벌렸다.
경쟁자로 꼽히는 서울 이랜드(승점 31)와 수원 삼성(승점 30)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혼돈의 순위 경쟁에도 꾸준함과 무너지지 않는 힘이 안양의 선두 질주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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