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위 싸움…SSG 한유섬 “토나온다”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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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토나와요.”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19일 기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6위 NC와 불과 0.5경기 차, 7위 KT와도 1경기 차다.

희망도 있다.
4위 두산과 1.5경기 차, 3위 삼성과 2경기 차이다.
2위 LG와도 3.5경기 차이다.
흐름만 잘 타면 2위까지 순식간에 치고올라갈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다.
프로 13년차 SSG 베테랑 외야수 한유섬(35)도 올시즌 순위 싸움이 ‘역대급’이라며 를 내둘렀다.

한유섬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를 9-3 승리로 장식한 뒤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순위표를 신경 안 쓸수가 없다”고 했다.

한유섬은 “올해가 정말 혼전이다.
정말 시즌 끝날 때까지 순위를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는 일단 그날 그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한 한유섬은 “우리팀 내에선 오늘 경기 ‘졌다, 이겼다’ 정도만 말하고 있다”며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SSG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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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이날 35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그것도 2개를 그렸다.
6월14일 한화전 이후 35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한유섬은 “홈런이 너무 오랜만에 나왔다.
후련하다.
장타가 한동안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길 바란다”며 미소지었다.

올시즌 타격감 변동폭이 크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유섬은 4월 들어 반등했지만, 5·6월에 다시 주춤했다.
그러나 7월 들어 타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이날 호쾌한 홈런을 만들어내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한유섬은 “타격감이 궤도에 올랐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잘 칠때와 못 칠 때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어느 순간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야구이기 때문에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 선발 김선기가 피치컴을 사용했다.
타자 입장에서 피치컴 경험 소감을 물으니 한유섬은 “처음에 조금 당황했다.
손으로 하는 수신호 교환 시간이 갑자기 없어졌지 않나. 투수가 혼자 뭔가를 누르더니 갑자기 셋업에 들어가 처음엔 당황했다”며 웃었다.

첫 타석에서 당황했다곤 하지만 만루에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한유섬은 “두 번째 타석에선 나도 준비를 빨리 하며 타석에 섰다”고 밝혔다.
그 결과는 오히려 2루수 땅볼 아웃. 그러나 한유섬은 세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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