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넌 메이저리거… 풍파 온 한국·순항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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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양국 선수 엇갈린 명암
김하성, 타격·수비 2023년 못 미쳐
이정후는 어깨 다쳐 2025년 기약
배지환·고우석 등 마이너서 분투
다저스 간 오타니, 29홈런 맹타
같은 팀 야마모토, 호투로 6승
이마나가·스즈키도 승승장구
서울시리즈로 출발했던 2024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어느덧 전반기를 마쳤다.
올 시즌은 특히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됐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과 함께 이정후(26)는 한국 포스팅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결혼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 배지환(25)은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고,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알린 고우석(26)도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6을 기록 중이다.
데뷔 시즌인 2021년(0.202)을 제외하고 매년 0.250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던 것에 못 미친다.
또한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를 인정받았던 김하성이 올해 전반기에만 10개의 실책을 기록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시즌 김하성의 실책은 단 7개였다.
위안거리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고, 18개의 도루를 곁들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김하성이 1억달러 이상의 잭팟을 터트리기 위해 분발이 필요하다.
큰 기대를 모았던 이정후는 3월29일 역대 27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 경기에서 안타까지 뽑아내며 기분 좋은 첫 경기를 치렀다.
3월31일 세 번째 경기에서는 김하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빅리그 첫 홈런까지 터트리면서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145타수 38안타 2홈런 10볼넷 타율 0.262를 기록한 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배지환도 부상으로 눈물을 삼켰다.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을 다쳐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훨훨 날며 5월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하지만 부상은 또 찾아왔다.
배지환은 복귀 후 8경기 만에 다쳐 다시 IL에 올랐다.
재활을 마친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354(164타수 58안타)에 4홈런을 기록하며 빅리그 재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고우석의 꿈은 멀어지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 계약에 성공했지만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은 고우석은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에서 최근 더블A까지 밀려났다.
고우석은 28경기 35.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28)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77을 기록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 중이며, 지난 2월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던 최지만(33)은 지난달 옵트 아웃(계약파기)을 행사한 뒤 뛸 곳을 찾고 있다.
반면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대체로 제 몫을 하는 분위기다.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의 계약을 맺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는 팔꿈치 수술로 투수는 쉬어가고 있지만 타석에서는 타율 0.326에 29홈런을 때려내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일본 야구를 평정하고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과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는 개막전인 서울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삼두근 부상으로 8월 말은 돼야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 좌완 이마나가 쇼타(31)는 17경기 선발로 나서 97이닝을 던져 9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마나가는 8승2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앞세워 데뷔 첫해부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고, 여기에서도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빅리거 3년 차를 맞는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9)도 올 시즌 13개 홈런에 타율 0.270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하성, 타격·수비 2023년 못 미쳐
이정후는 어깨 다쳐 2025년 기약
배지환·고우석 등 마이너서 분투
다저스 간 오타니, 29홈런 맹타
같은 팀 야마모토, 호투로 6승
이마나가·스즈키도 승승장구
서울시리즈로 출발했던 2024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어느덧 전반기를 마쳤다.
올 시즌은 특히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됐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과 함께 이정후(26)는 한국 포스팅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결혼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 배지환(25)은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고,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알린 고우석(26)도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6을 기록 중이다.
데뷔 시즌인 2021년(0.202)을 제외하고 매년 0.250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던 것에 못 미친다.
또한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를 인정받았던 김하성이 올해 전반기에만 10개의 실책을 기록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시즌 김하성의 실책은 단 7개였다.
위안거리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고, 18개의 도루를 곁들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김하성이 1억달러 이상의 잭팟을 터트리기 위해 분발이 필요하다.
“내년엔 따라잡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4월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4회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 LA·필라델피아=AP·APF연합뉴스 |
3월31일 세 번째 경기에서는 김하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빅리그 첫 홈런까지 터트리면서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145타수 38안타 2홈런 10볼넷 타율 0.262를 기록한 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배지환도 부상으로 눈물을 삼켰다.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을 다쳐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훨훨 날며 5월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하지만 부상은 또 찾아왔다.
배지환은 복귀 후 8경기 만에 다쳐 다시 IL에 올랐다.
재활을 마친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354(164타수 58안타)에 4홈런을 기록하며 빅리그 재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고우석의 꿈은 멀어지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 계약에 성공했지만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은 고우석은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에서 최근 더블A까지 밀려났다.
고우석은 28경기 35.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28)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77을 기록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대기 중이며, 지난 2월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던 최지만(33)은 지난달 옵트 아웃(계약파기)을 행사한 뒤 뛸 곳을 찾고 있다.
반면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대체로 제 몫을 하는 분위기다.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의 계약을 맺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는 팔꿈치 수술로 투수는 쉬어가고 있지만 타석에서는 타율 0.326에 29홈런을 때려내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일본 야구를 평정하고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과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는 개막전인 서울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삼두근 부상으로 8월 말은 돼야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 좌완 이마나가 쇼타(31)는 17경기 선발로 나서 97이닝을 던져 9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마나가는 8승2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앞세워 데뷔 첫해부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고, 여기에서도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빅리거 3년 차를 맞는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9)도 올 시즌 13개 홈런에 타율 0.270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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