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한국축구…홍명보, 논란 속 대표팀 원팀 만들 동력 있을까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4,433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올해 한국 축구가 참 다사다난하다.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졸전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에 더해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겸업 논란과 함께 올림픽 대표팀은 4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내홍도 끊이지 않았다.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선수단 내부선 ‘탁구 게이트’ 사건이 터졌다.
대한축구협회는 5개월간 외국인 감독 선임에 방점을 두고 물색했지만, 결국 선택은 ‘국내파’ 홍명보 감독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무 2패로 무승 탈락 이후 홍 감독은 10년 만에 돌아와 팬들의 의구심을 일으켰다.
17207524705665.jpg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지난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를 끝내고 울산HD 팬석에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잡음이 이어졌다.
홈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던 홍 감독은 돌연 말을 바꿔 대표팀 지휘봉을 맡아 K리그1과 울산 팬들이 울분을 쏟아냈다.
축구협회의 ‘프로세스 논란’도 불거졌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에 이은 축구협회의 고소 엄포도 축구계를 시끄럽게 했다.

어수선한 한국축구에서 결국 홍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다.
논란 속에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9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나선다.

홍 감독은 지난 7일 대표팀 감독 선임 내정 발표 이후 울산 지휘봉을 내려놨다.
홍 감독은 11일 오전 회복 훈련을 마치고 선수와 코치진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애초 홍 감독은 13일 FC서울과 홈 경기까지 울산 지휘봉을 잡으려 했지만, 전날 광주FC전에서 팬들의 반발이 심해 팀을 떠났다.
홈에서 열린 광주전에서 팬들은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규탄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경기장에 ‘피노키홍’이라는 걸개로 홍 감독을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경기도 광주에게 0-1로 패배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정식 감독을 뽑기 전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이제 대표팀 운영에 집중한다.
그의 임기는 2027년 초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이후까지 임기가 보장됐다.
홍 감독을 위한 대우도 외국인 감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감독은 통상 30억원가량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홍 감독의 임무는 분위기 반등을 이끄는 것이다.
아시안컵 탈락 이후 이어진 내홍과 본인 문제로 비롯된 잡음 역시 수습해야 한다.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각오하며 “내 안의 무언가가 움직였다”고 설명한 홍 감독에게 필요한 건 승리이자, 원팀 정신을 확립하는 것이다.
거기다 전술적인 다양성을 통해 축구팬들과 선수들에게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하며 치켜 세운 ‘리더십’이 흔들려선 안된다.
논란으로 동력이 떨어진 홍 감독은 스스로 산적한 문제들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첫 시험대는 9월 펼쳐진다.
홍명보 체제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최종 예선을 9월부터 치른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서 경쟁한다.
9월5일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를 가진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629 / 398 페이지
  • [포토]‘내 팔뚝 굵지!’ 8회초 투런포 강민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0883 추천 0 비추천 0

    삼성 강민호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이벙헌 대타로 나와 1사 1루에서 박치국을 상대…

  • [포토]‘8회초 대타홈런’ 투런포 강민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081 추천 0 비추천 0

    삼성 강민호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이벙헌 대타로 나와 1사 1루에서 박치국을 상대…

  • [포토]‘7회말 책임질게요’ 김재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206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우완불펜 김재윤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등판하고 있다. 삼성이 6-4로 앞서있…

  • [포토]‘박정배 코치와 이야기 나누는’ 이승엽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394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이승엽 감독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박정배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

  • [포토]‘친정 삼성 상대하는’ 이승엽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131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이승엽 감독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집중하고 있다. 2024.07.12…

  • 박지성도 ‘정몽규 사퇴론’에 힘 실었다…"스스로 선택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2440 추천 0 비추천 0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 요구에 힘을 실었다. 박지성 디렉터는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

  • KBO 허구연 총재, 김예지 의원·장미란 차관과 ‘시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38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김예지 국회의원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12일 잠실구장…

  • 삼성 이성규 역전 투런포 쏘자, 두산 라모스 동점 솔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211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삼성 외야수 이성규(31)가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리자 두산 외야수 헨리 라모스(32)도 동점 솔로포로 맞불…

  • ‘재일 한국인의 자존심을 걸고’ 잠실구장 마운드에 과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424 추천 0 비추천 0

    110만 유투브 구독자를 거느린 크리에이터 ‘마츠다 부장’이 한국군대도 다녀온 제일 한국인의 자존심을 걸고 잠실구장에서 마운드시구를 시도했다. …

  • [포토]‘삼성 정대현 수석코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195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정대현 수석코치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7.12.잠실 |…

  • [포토]‘110만 유투버 두산승리기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511 추천 0 비추천 0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110만 유투버 마츠다 부장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

  • [포토]‘두산전 선발’ 백정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973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좌완투수 백정현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4.07…

  • [포토]‘1회말 2실점’ 백정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2044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좌완투수 백정현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4.07…

  • [포토]‘곽빈과 선발대결’ 백정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2330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좌완투수 백정현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4.07…

  • [SW비하인드] 흥 올린 김도영의 번트안타… 이범호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7.12 조회 11904 추천 0 비추천 0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워낙 번트도 잘 대는 친구라서요.” 프로야구 KIA가 주중 펼쳐진 중요했던 LG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고 광주로 돌…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