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마무리 2년 차’ KT 박영현 “더 냉정하게, 더 완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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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
“더 완벽해지고 싶어요.”
프로야구 KT의 클로저 박영현이 2025시즌 더 발전된 모습을 약속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뒷문을 책임지는 등 성공적인 마무리 변신을 일궈냈다.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자기 자신을 더욱더 연마해 올 시즌 더 많은 승리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13일 KT의 1군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만난 그는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때마침 이날 훈련서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직구의 경우 시속 144㎞까지 나왔다.
박영현은 “캠프 초반만 해도 투구 컨디션이 좋았는데, 최근 들어 조금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 오늘 투구는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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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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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이어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려야 했는데, 너무 급했다.
좀 더 긴 방향성을 잡고 (제춘모) 코치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춘모 투수코치에 따르면, 최근 박영현은 45∼50%가량의 힘만 쓰는 방향으로 투구하고 있다.
마무리 2년 차에 돌입하는 가운데 잡념을 버리는 데 공을 들인다.
2022년 데뷔 후 3시즌 동안 소화한 누적이닝만 해도 203⅔이닝, 선수 본인도 의식이 될 수밖에 없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 박영현은 “2년 연속 75이닝 이상을 던졌다.
나도 처음엔 ‘아프면 어떡하지’ 살짝 불안한 게 있었다.
괜한 걱정이었다.
지금 캠프에서 몸 상태가 워낙 좋고, 팔도 아무 문제가 없다.
덕분에 그쪽으로는 신경을 안 쏟을 수 있다”고 웃었다.
조급함을 경계한다.
“그동안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게 마음에 걸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유독 시즌 초 부침이 많은 편이다.
2년 전 정규리그 첫 10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3.86(9⅓이닝 4자책), 2024년 또한 첫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0(12⅓이닝 10자책)에 그친 게 방증이다.
이를 과하게 의식한 나머지 페이스 조절이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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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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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박영현은 “특히 작년 초 기억이 떠올라서 올해는 시작부터 잘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지금은 그 마음을 털어냈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브왕에 대한 집착도 없다.
그는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일단 지난해 달성한 25세이브부터 넘는 게 먼저”라며 “30세이브를 우선 목표로 나아가되, 더 많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가 주목하고 있는 올해 키워드는 ‘피홈런 억제’다.
직전 시즌 66경기에 등판, 10승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76⅔이닝 30자책) 성적을 올리면서 홈런은 12개를 내줬다.
셋업맨에서 마무리로 변신하면서 등판 난이도가 올라간 여파도 있겠지만, 전년 대비 9이닝당 피홈런이 0.36개에서 1.41개로 상승한 것. 더욱 힘 있는 구위로 이겨내고자 한다.
박영현은 “더 강하게 던져서 외야 플라이를 만들거나, 삼진을 잡으면 된다”고 밝혔다.
만족을 모르기에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항상 스스로에게 박한 편”이라고 운을 뗀 박영현은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또 어떻게든 더 완벽해지려는 성향이 있다.
동시에 너무 사소한 부분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깊게 생각하는 건 피하고, 계속해서 좋은 것만 더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질롱(호주)=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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