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 달인’ 임성재…‘세 차례 3연속버디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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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몰아치기의 진수’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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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작성해 2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통산 15승을 수확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8언더파 62타를 기록해 1타 차 선두다.


임성재는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2~4번 홀 3연속버디로 힘을 냈다.
이후 8~10번 홀과 14~16번 홀에서 다시 두 쌍의 3연속버디를 낚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7번 홀(파3)은 티샷이 그린을 놓친 뒤 보기를 범했다.
퍼팅이 발군이었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홀당 퍼트 개수가 1.42개(공동 3위)였다.
올해 첫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날씨가 도왔다.
다행히 바람이 없었다.
샷과 퍼트를 정확하게 치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두 차례 출전했던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쳐내지 못하고 두 번 모두 ‘컷 오프’가 됐다.
그는 "나한테 코스가 너무 어려워 기대하지 않았다.
오늘도 첫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2번 홀(파4)에서 칩샷 버디가 나와 분위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8위(5언더파 65타)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빈틈이 없었다"면서 "날씨가 좋았다.
비가 오지 않고 바람이 더 불어서 코스가 더 험악해졌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파리 올림픽 멤버’ 안병훈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국내파’ 이정환 공동 34위(3언더파 67타), 김시우 공동 58위(2언더파 68타), 김주형과 박상현은 공동 77위(1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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