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쓰려면 기회를 줘야죠”…LG 비밀병기, 프로 데뷔 앞둬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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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내년에 쓰려면 기회를 줘야 한다.
”
LG가 유망주 포수 김성우(21)를 11일 1군 콜업했다.
김성우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올시즌 첫 1군에 올라왔다.
생애 첫 1군 등록이기도 하다.
LG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 쓰려면 기회를 줘야 한다”며 콜업 이유를 밝혔다.
김성우는 오는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투수 최원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육성 차원에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염 감독은 “내년에 (김)성우를 쓰려면 경험을 쌓게 해줘야 한다.
그래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적인 이점을 부여하기 위해서도 있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슬라이드 스텝이 약한데, (포수)허도환과 배터리를 이루면 도환이도 어깨가 약해 도루를 너무 쉽게 내준다.
그런데 김성우의 송구 능력은 (주전 포수) 박동원보다 빠르다.
그래서 수비적으로 최원태에게 강점을 주기 위해 김성우와 호흡을 맞추게 할 것”이라며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볼배합은 문제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최원태는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진다.
어차피 볼배합은 (최)원태가 하는 것”이라며 문제 없다고 단언했다.
2022년 LG 2차 7라운드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김성우는 올시즌에서야 정식 선수 전환이 됐다.
그리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무대에 나선다.
LG가 감춰놓은 ‘비밀병기’라고도 했다.
김성우의 프로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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