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피리 세리머니 선보였다. .. FC서울, 제시 린가드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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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홈 3연승을 달린 서울은 8승 6무 8패(승점 11)로 6위에 위치했다.
4위 강원FC, 5위 수원FC(이상 승점 37)와 격차가 있지만 상위권은 촘촘하게 포진됐다.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추격이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다.
제시 린가드와 함께 비상한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스 출신으로 2011~2012시즌부터 11시즌 동안 맨유에 몸담았다.
유스 출신으로 기대를 받으며 2015~2016시즌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임대를 다녀왔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는 노팅엄 포레스트에 둥지를 틀었는데 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소속팀 없이 훈련하다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한다.
시즌 초반은 다소 부진했다.
공백기가 길었기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가벼운 시술을 받고 한 달 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그러다 지난 5월 19일 대구FC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 있다.
기다리던 첫 골도 터졌다.
지난달 26일 강원FC전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일에는 첫 필드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30분 강상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연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무대를 누빌 당시 특유의 피리 세리머니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린가드는 이날 K리그 첫 필드골을 기록한 뒤 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최근 주장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린가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
선수들을 다독이기도 하는 등 남다른 리더십으로 관심을 끈다.
서울에 성공적으로 녹아들었다.
서울도 점점 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즌 초반 홈 5연패에 빠지는 등 아쉬웠던 서울은 홈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4년 연속 파이널 B(7~12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등을 노린다.
점점 선수들이 김 감독의 축구에 녹아들면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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