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거부’ 이정효 감독 “기자분 많이 왔을 때 광주 알려서 좋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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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이렇게 기자분 많이 왔을 때 광주 알려서 좋다.
”
‘홍명보 이슈’ 속 울산HD 원정길에 나서 귀중한 승점 3을 얻은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날 자기 축구를 펼친 것에 기뻐했다.
이 감독은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간 이희균의 오른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2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한 광주는 9승1무12패(승점 28)를 기록,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 감독은 경기 직후 “(직전) 강원과 경기 끝나고 회복하는 데 어려웠다.
골 넣은 이희균보다 안혁수, (골키퍼) 김경민을 칭찬하고 싶다.
힘든 데도 큰 책임감으로 뛰어준 선수에게 오늘은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혁수가 사이드에 벌려있다가 안쪽으로 갈 때 공간을 활용한다.
그가 오랜만에 경기 들어왔는데도 충실히 이행했다.
김경민은 전반 실점 위기에서 두 번이나 선방했다.
그 선방으로 우리가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날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50승을 달성했다.
그는 “경기 전에 선수에게 얘기 안 했다.
100경기하고 49승했더라. 50승 채우면 어떨까 했는데 경기 전부터 선수 눈빛이 살아있어서 기대했다.
큰 선물을 준 것 같아 선수에게 커피사겠다”고 했다.
또 “힘든 원정 경기였다.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늘 승리가 없었으면 앞으로 위로 올라가는 데 어려웠을 것이다.
소중한 승리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얻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날 국가대표 사령탑직을 수락한 홍 감독이 공식 석상에 처음 등장하는 날이어서 대규모 취재진이 몰렸다.
경기 전 “들러리는 되지 않겠다”고 말한 이 감독인데 뜻대로 빛났다.
그는 “이렇게 기자분이 많이 왔을 때 선수, 광주를 알려 기쁘다.
우리 선수 몇몇 보면 뛰어난 선수가 있다는 것을 많은 팬, 기자에게 선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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