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비하인드] 자신의 플레이에 화가났던 전의산…수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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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프로야구 SSG와 롯데의 시즌 9차전 맞대결이 예고된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과 강병식 타격코치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그 끝에 내야수 전의산이 있었다.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이숭용 감독은 “(전)의산이가 나만 보면 도망가더라. ‘안녕하십니까’ 인사하고는 자꾸 어디 간다”고 웃었다.
이어 “왜 도망다니냐고 물었더니, ‘죄송해서 고개를 못 들겠다’고 하더라. 도망가지 말고 들이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의산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SK(SSG 전신)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시절 포수였지만 입단 후 1루수로 전향했다.
가장 큰 강점은 파워다.
처음 1군 무대에 선 2022시즌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때려내기도 했다.
성장통을 겪었다.
2023시즌 56경기에서 4홈런에 그친 데 이어 올 시즌엔 21경기서 홈런 1개를 때려냈다.
타율도 1할대 초반이다.
장타를 의식한 나머지 자꾸만 폼이 커진다.
정확도가 떨어지다 보니 결과를 내기 어렵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대목이다.
스스로 바꿔보려 노력 중이다.
다만, 실전에 접목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좌절만 있는 것은 아니다.
희망도 엿보인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선수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숭용 감독은 “많이 변했다.
사실 예전엔 어떤 상황이든 그저 허허 웃었다”면서 “이제는 독기가 생긴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열받아하고 실망한 어투를 비치기도 하더라. 늦지 않았다고 본다.
그런 생각들을 메모하고 고민하면 된다”고 전했다.
또 한 번의 전환점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
국군체육무대(상무)에 지원서를 냈다.
체력측정까지 마친 상태다.
이숭용 감독은 “본인은 올해 군대 이슈도 있으니, 타석에서 좀 편하게 칠 수 있을 거라 봤다고 하더라. 사람이 아무래도 마음을 비우면 부담이 적어지지 않나”라면서 “본인은 즐기면서 하고 싶었던 듯한데, 안타가 안 나오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아직 20대 중반이니(만 24세)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인천=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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