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명예 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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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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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오른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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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적은 없다.

독일 매체 TZ는 10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팀의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김민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 나초 페르난데스가 속한 알 카디시야가 제안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이 있었지만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김민재와 함께 꾸려갈 계획이다.
김민재도 뮌헨에서 정상급 경기력 회복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친 김민재는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듬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에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소속팀이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큰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 무대 데뷔 시즌에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까지 거머쥐었다.

주가를 끌어올린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유럽 진출 2년 만에 세계 최고 클럽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믿음 속에 선발로 꾸준히 나섰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투헬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선발 기회를 얻었을 때 팀이 대량 실점하는 불운도 이어졌다.
결정적인 계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었다.
당시 뮌헨은 홈에서 2-2로 비겼는데 김민재가 두 실점 장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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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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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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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입지가 불안한 채로 시즌을 마쳤다.
그 사이 뮌헨은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현역시절 세계적인 센터백이었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수비진 개편에 나섰다.
이미 이토 히로케를 데려왔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요나단 타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기존 선수단 정리도 해야 한다.
최근 독일 매체 키커는 “(에릭)다이어는 팀의 다른 스타들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데 벤치에 앉아있어도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고 리더십에서도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 평가에서 김민재의 입지가 달라졌다.
빌트는 “내부 분석에서 뮌헨은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부족했던 소통, 대화,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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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패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적설이 불거졌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임대설이 불거졌지만 가능성은 낮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데려갈 거라는 루머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TZ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뮌헨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줄 수 있었지만 거절했다.
사우디는 김민재에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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