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 대폭발’ 정상 철통 방어한 KIA 이범호 감독 “중요한 첫 경기 기분 좋게 승리”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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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정상 절대 사수를 외쳤다.
후반기 1위 버티기를 선언한 KIA가 기분 좋게 시작점을 찍으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막강 타선이 불을 뿜으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KIA는 잠실 LG전에서 11-4로 완승했다.
사실상 승부는 6회초에 났다.
최형우가 1사 만루에서 우측으로 향하는 라인 드라이브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투수 이상영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78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더불어 이날 만루포로 KBO리그 역대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도 달성했다.
이날 40세 6개월 23일인 최형우는 2022년 9월20일 40세 2개월 30일에 만루 홈런을 친 이대호를 넘어섰다.
17안타가 터진 타선에서 나성범은 3안타 3타점, 김도영은 2안타 2볼넷 1타점, 최원준은 2안타 1볼넷, 김선빈은 2안타 2타점, 박찬호도 3안타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선발 제임스 네일은 5.1이닝 4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네일 이후 김대유 곽도규 임기영 김사윤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1위 KIA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49승 33패 2무가 됐다.
2위 LG를 4.5경기 차이로 따돌리면서 2위에 특히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50승 선착에도 1승만 남겨뒀다.
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닷새만의 경기라 타자들의 타격감을 다소 우려하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준 거 같아 만족스럽다.
2위팀과의 승부였기 때문에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봤다.
투타 모든 선수가 잘해준 덕분에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 과정을 두고는 “1회초 김도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 후 6회초 최형우의 결정적인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중심 타선을 비롯해 모든 타자가 고른 활약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수 쪽에서는 네일이 실점을 했지만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불펜진도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며 “후반기 시작을 잘한 만큼 앞으로의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2038명의 관중이 찾았다.
KIA는 10일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LG는 디트릭 엔스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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