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문제는 없었다”...이임생 기술이사의 해명, 5명 남은 전력강화위원회는 또 기능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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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선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권을 받은 내 선택.”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 홍명보 감독으로 정해졌다.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브리핑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했다.
이 기술이사는 8가지 선임 사유를 ▲빌드업 등 전술적 측면 ▲원팀을 만드는 리더십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 ▲감독으로서 성과 ▲현재 촉박한 대표팀 일정 ▲대표팀 지도 경험 ▲외국 지도자의 철학을 입힐 시간적 여유의 부족▲ 외국 지도자의 국내 체류 문제로 들었다.

그동안 감독 선임은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이끌었다.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10명의 위원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2월부터 감독 후보군을 추렸다.
이 기술이사는 “97명의 후보자들이 있었고 전력강화위원들이 고생하셔서 후보군을 압축했다.
그중에서 국가대표 선임을 못 한 부분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돌아봤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또다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불과 1년 전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때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당시에도 미하엘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배경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 기술이사가 뒤를 이어 사령탑 선임을 이끌었다.

이 기술이사는 “정해성 위원장님이 사임하셨다.
저는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지만 총괄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협회에선 최종 후보를 받은 상태에서 누군가는 절차대로 할 사람이 필요했다.
협회에서 이 일을 진행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절차에 맞게 일을 추진해왔다”면서 “정몽규 회장님은 저에게 기술 파트에 대해 모든 권한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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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선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그는 “감독 선임 과정을 이어가야 했다.
저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존중하기에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
5명 참석했다.
10차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제가 선임을 진행해야 할 것 같았다.
제가 끌고 가도록 위원들에게도 동의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의 선임은 급박하게 이뤄졌다.
5일 오후 11시 이 기술이사와 홍 감독이 만났다.
이 기술이사의 설득이 일어났고 6일 오전 9시에 홍 감독이 수락했다.
이후 홍 감독의 현 소속팀인 울산 HD와 협의가 이뤄졌다.
다만, 홍 감독이 최종확정된 사실은 최고위층만 알았을 정도로 급박하게 이뤄졌다.
감독 선임에 노력을 기울였던 전력강화위원들도 이 사실을 모두 인지했던 것은 아니다.

이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님을 뵙고 결정을 들은 후에 현재 위원분들을 다시 소집해서 미팅을 해야 한다.
다시 미팅하면 언론이나 외부로 (이 소식이)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개별적으로 5명의 위원에게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그리고 제가 최종 결정을 해도 되겠느냐는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력강화위원 5분만 동의를 얻었다고 해서 잘못의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기 어렵다.
대한축구협회 법무팀에 조언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
다시 법무팀에 물어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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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개입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기술이사는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겠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들 리스트를 받고 정몽규 회장님께 다 만나겠다고 보고를 드렸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하나였다.
제가 모든 결정을 다 해나가라고 하셨다.
홍명보 감독님이 결정된 후에도 회장님께 보고하지 않았다.
김정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께 보고를 드리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사는 홍 감독 선임이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1년 전에 유명무실해진 전력강화위원회가 또다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곱씹어야 할 문제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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