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반등, 김하성 트레이드 시나리오 지워진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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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이기고 있다.
즉 트레이드로 전력을 떨어뜨릴 이유가 없다.
흐름에 맞춰 포스트시즌을 향해 전력 질주하면 된다.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앞으로 약 3주. 선수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최근 10경기 7승 3패. 지구 1위 LA 다저스와는 7.5경기 차이지만 와일드카드가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와일드카드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 두 팀(텍사스·애리조나)이 맞붙은 것처럼 무슨 일이 벌어져도 놀랍지 않은 포스트시즌이다.
샌디에이고가 바라보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이대로라면 전력 유출 트레이드는 없다.
예비 프리에이전트(FA)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을 거래할 가능성도 작다.
오히려 셀러가 아닌 바이어로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일 수 있다.
지난 5월5일 트레이드를 통해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것과 비슷한 움직임 보일 수도 있다.

아라에즈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타율 0.324로 활약 중이다.
트레이드 이전 마이애미에서는 타율 0.299였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다시 올라섰다.
아라에즈 영입 후 샌디에이고는 31승 26패. 최근에는 더 가파른 상승곡선이다.

이상적으로 흘러가는 시즌은 아니다.
김하성을 비롯해 주축 타자들 대부분이 이전보다 못한 시즌을 보낸다.
김하성은 타율 0.228 OPS 0.715로 지난 3년 중 가장 타격 지표가 떨어진다.
김하성 외에 젠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축 선수들의 OPS가 0.800 이하다.
주릭슨 프로파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만 OPS 0.8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고 승리하는 흐름을 끊을 수는 없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는 하위권팀 선수 중 현재 김하성보다 나은 유격수도 없다.
7월31일까지 승리할수록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떨어질 것이다.
“우리 팀이 잘하면 트레이드도 없는 것 아니겠나. 7월까지 꾸준히 승리하고 싶다”고 말한 김하성의 바람이 이뤄지려 한다.

한편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말 4-4 동점을 만드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안타 3개로 2연속경기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승부 치기 끝에 5-7로 패했다.
10회말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삼진으로 아쉽게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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