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인천 야구 레전드의 계보…최정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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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내년에 또 오고 싶어요.”

내야수 최정(SSG)은 ‘별들의 축제’ 단골손님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초대장을 받았다.
팬 투표서 2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8번째다.
한대화, 이범호(이상 7회)를 넘어 역대 3루수 최다 선정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이었다.
최정은 “선수들이 많이 뽑아줬다.
동료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 좋았다.
내년엔 더 좋은 성적으로 팬 투표에서도 1위를 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여러 차례 올스타전을 경험했지만 올해는 또 느낌이 다르다.
소속팀 SSG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심지어 2028년 청라 돔구장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일 가능성이 높다.
최정은 “(2005년 전신 SK에) 입단 후 처음으로 출전한 올스타전이 2008년 인천에서 열린 무대였다”면서 “16년 만에 다시 인천에서 열리지 않나. 참여하게 돼 기쁘다.
(어쩌면)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일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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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최정은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2009, 2013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AG), 2019년 WBSC 프리미어12 등에 국가대표로 나섰다.
특히 통산 479개의 홈런을 신고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인천 야구의 레전드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와 함께 시구·시포 행사에도 함께했다.
최정은 “김경님 코치님께 타격을 많이 배웠다.
인천 대표로 나서 영광이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 싶다”고 밝혔다.

과거 최정은 2019년 올스타전서 ‘홈런 공장장’으로 변신한 바 있다.
수식어를 표현한 퍼포먼스였다.
안전모를 쓰고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새롭게 준비한 무기가 있을까. 최정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가끔 홈런공장장 퍼포먼스 영상이 나오더라. 아직도 끝까지 못 보겠다.
당시 조금 창피했다.
지금은 못할 것 같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대신 후배들의 퍼포먼스를 바라보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축제를 맘껏 즐긴 최정이었다.

인천=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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