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을 녹인 ‘달감독’의 전화 한 통… “오늘 정말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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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따뜻한 한 마디에 얻은 동력, 다시 힘을 낸다.

프로야구 한화의 유망주 투수 김서현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부리그 올스타로 뽑혀 오랜만에 야구장을 가득 채울 팬들 앞에서 피칭을 선보인다.

이날 인천을 찾은 김서현은 경기장 외부 광장 팬페스트 존에 먼저 모습을 비쳤다.
김범석(LG), 정현수(롯데), 김현준(삼성)과 함께 15분씩 팬페스트 존의 홈런왕 배팅존과 퍼펙트 피처존에서 팬들에게 투구와 타격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팬들과 스킨십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마친 김서현은 “코칭을 처음 해봐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웃으며 “평소에도 정말 많은 팬들께서 응원 해주신다.
이렇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평소보다 힘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1군 올스타전 무대는 아직이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생애 첫 축제를 만끽한다.
그는 “2군을 더 많이 왔다갔다 했다.
아직 저는 1군 선수라고 할 수 없다”며 “이렇게 퓨처스 올스타를 처음 뛰게 됐는데, 다음부터는 더 큰 올스타 무대에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전했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특급 유망주이지만,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드래프트 동기들이 반짝 빛나던 지난해, 김서현은 1군 20경기서 승패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22⅓이닝 18자책점)에 그쳤다.
올해 1군 성적도 7경기서 8이닝 2자책점을 남긴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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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조금씩 기지개를 켠다.
지난달 30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오랜만에 1군 호출을 받았다.
비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등판 기회는 아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이 ‘1군 동행’을 공개적으로 못박으며 제자 챙기기에 나섰다.

3일 KT전을 앞두고 재차 엔트리에 등록된 그는 이번엔 마운드까지 밟아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화답했다.
8회말 무사 1, 2루에 등판해 희생번트와 볼넷을 내주며 처한 1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삭제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50.2㎞를 마크했다.

김서현은 “사실 특별엔트리 이후에 다시 서산에 갈 줄 알았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1군 동행하며 운동하고, 피칭하는 걸 보고싶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하게도 엔트리 등록까지 다시 해주셨다.
그에 대한 보답을 담았다”며 오랜만의 1군 나들이를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은 그런 제자에게 또 한 번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서현은 “경기를 마치고 집 가고 있을 때 감독님께 전화가 왔다.
‘오늘 정말 잘해줬다.
투구폼은 웬만해서 신경쓰지 말고 자신있게 해줬으면 한다’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투구폼은) 첫 시즌부터 많이 헤매다가 (과거 학창시절 폼으로) 다시 정착하게 됐다.
그동안의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처음부터 원래 폼으로 했다면 더 좋은 성적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며 “이제는 다른 길로 새지 않으려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시 달려갈 일만 남았다.
그는 “(슬럼프도) 많이 극복했다.
자신감을 많이 찾았으니 후반기에는 떨어졌던 기량을 많이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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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이 2024시즌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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