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3억 협박? 연인간 다툼에서 나온 말...이후에도 함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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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의 전 여자친구 측이 허씨에게 받았다고 하는 꽃다발 선물 [사진=노종언 변호사]
프로농구 부산 KCC 소속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허씨에게 한 수억원의 금전 요구는 "연인과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MBN이 입수한 허웅 측 고소장에 따르면, 허씨는 A씨가 2021년 5월 29일, 2021년 5월 31일에 3억원을 요구 했으며,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공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고소장에 적시된 두 차례의 공갈로 허씨가 고통 받았다면 이후 여행을 가거나 꽃을 선물 하는 게 상식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A씨는 '항상 내가 옆에 있으니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자'라고 쓴 카드와 꽃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2021년 7월 10일 허씨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찍은 사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금전 요구는 두 번의 인공 임신중절을 한 자신에 대한 허씨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연인들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부연했다.
A씨는 이별 후에도 허씨가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2021년 8월 허씨가 새로운 연인이 생겼다는 A 씨에게 "오빠 누구? 거짓말 하지마. 어떻게 너야말로 그럴 수 있어"라고 연락했다는 것이다.
노 변호사는 이에 A 씨가 "이게 너랑 내 인생 마지막 연락이야. 너도 네 인생 살아 성공하라니까?"라고 답했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이런 부분에 있어 A씨가 허씨에게 금전을 취할 목적으로 긴 시간 협박을 해 온 것인지 아니면 허 씨가 다른 의도를 갖고 고소를 한 것인지 잘 판단해 달라"며 "낙태를 두 차례나 해야 했던 A씨가 결혼도 거절 당하자 느꼈던 참담함에 더해 이제는 케타민(마약류) 투약, 유흥업소 직원이라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돼 더욱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허웅 측은 "최근까지도 A씨의 금전 요구가 있어 왔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언급을 자제 중이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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