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시리즈로 이어지는 골프존-도레이 오픈 ‘초보’ 정한밀 vs 디펜딩챔프 박은신 1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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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구미=장강훈기자] 생애 첫 우승과 타이틀방어 성공.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7183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이 생애 첫 시리즈로 펼쳐지고 있다.
3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첫날 선두였던 정한밀(32·도휘에드가)을 디펜딩챔피언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이 추격에 성공 리더보드 상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정한밀은 생애 첫 우승, 박은신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성공을 꿈꾸고 있다.
먼저 기세를 올린건 박은신. 첫날 6언더파 공동 3위 그룹에서 출발한 박은신은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바꿔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도 선두로 도약했다.
전반 마지막 세 홀을 연속 버디로 낚은 박은신은 후반에도 3,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버디를 낚은 뒤 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세 홀을 모두 버디로 마무리해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그는 “디펜딩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산CC 오픈을 제외하면 하반기 대회는 내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유있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 출발이 좋았는데, 경기 내내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스코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방어 성공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속내를 감췄지만 “그린 위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관건은 퍼트와 마음가짐”이라는 말로 생애 첫 타이틀방어 성공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전날 8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정한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빼어난 활약으로 공동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정한밀은 “경기력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제보다 샷감이 떨어졌다.
자신이 없으니 소극적으로 경기한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이틀연속 선수 자리를 내주지 않아 선두를 유지했으니 “남은 두 라운드를 1라운드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샷할 때 정타가 안나온다.
롱아이언을 잡을 때 정타가 나와야 거리감을 맞출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루키 때는 무빙데이에서 긴장도 많이 했다.
오히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경험이 쌓이다보니 점점 나아지고 있어 이번 대회를 기대한다”라고 자신감을 대신했다.
그는 “3,4라운드는 분위기가 다르다.
(우승)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말”이라는 말로 간절히 우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크린과 필드를 오가며 장타왕으로 군림 중인 김홍택도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따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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