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최고 소화율’ 장마 변수 넘기면 10월 KS 가능, 미스터 노벰버 없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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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일주일 빠른 개막. 금·토 우천 취소 더블헤더 효과다.
올시즌 10구단 체제 기준 두 번째로 빠른 경기 소화율을 보인다.
이대로라면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월 한국시리즈(KS)도 가능하다.

지난 2일까지 정규시즌 총 720경기 중 408경기를 치렀다.
10구단 평균 80경기 이상, 정규시즌 소화율 56.7%. 반환점을 훌쩍 넘긴 가운데 올스타전이 다가온다.
2023년 7월2일에는 364경기, 2022년 7월2일에는 378경기였다.
413경기를 치른 2019년 7월2일 이후 가장 빠른 페넌트레이스다.

기대한 결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겨울 2024시즌 종료 시점을 2024 프리미어12 이전으로 맞췄다.
국제대회 프리미어12 개막일은 11월9일. B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11월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첫 경기에 임한다.
대표팀 소집과 훈련 등을 고려하면 11월5일에는 KS를 끝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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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늦은 종료로 차질도 겪었다.
지난해 11월13일 마지막 경기인 KS 5차전을 치렀는데 3일 후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열렸다.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는 국제대회인데 KS에 임한 LG와 KT는 자동 배제됐다.
국제대회 경험과 등록 일수 혜택을 LG와 KT 선수들은 얻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KBO는 올시즌 시작을 평소보다 일주일 당겼다.
3월23일 팀당 144경기, 전체 720경기 대장정을 시작했다.
시즌이 늘어지는 원인인 우천 취소 상황도 대비했다.
6월까지 금요일이나 토요일 우천 취소 시 일요일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총 10번의 더블헤더를 치렀고 더블헤더를 통해 우천순연 경기를 줄였다.
총 40경기가 취소됐는데 이중 재편성이 필요한 경기는 28경기다.
전반기 더블헤더가 없었던 지난해 같은 시점에서 재편성 36경기가 남았던 것을 돌아보면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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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2019년과 비슷하다.
당시도 개막일은 3월23일. 11월2일 2019 프리미어12가 열렸다.
프리미어12에 대비해 개막일을 앞당겼고 10월26일 KS가 막을 내렸다.
올해도 이때처럼 KS에서 활약한 선수를 ‘미스터 노벰버’가 아닌 ‘미스터 옥토버’로 부를 확률이 높다.

물론 본격적으로 시작한 장마도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지난 2일 2경기가 우천 취소됐는데 앞으로 한 달 동안 우천 취소가 꾸준히 반복될 전망이다.
7, 8월에는 더블헤더가 없기에 경기를 소화하는 페이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나쁘지 않다.
이미 많은 경기를 치렀다.
시즌이 늘어지면서 따라오는 무의미한 소비도 줄였다.
취소된 경기도 경기장 인력, TV 중계 인력이 동원된다.
논란이 된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축소도 올시즌 결과를 보고 다시 논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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