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vs 체육회’ 날 선 말다툼, 깊어지는 갈등 속 파리 올림픽 성과 나올까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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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팀 코리아’란 이름 아래 선수, 국민 가릴 것 없이 태극전사들의 선전은 한마음이다.
하지만 정작 대한민국 스포츠계 예산과 정책, 실무·행정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한체육회 사이에서는 불협화음이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하루가 모자르게 날 선 비판으로 이합집산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체육 분야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를 향해 또 다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더욱이 이날 간담회는 이달 열리는 파리 올림픽 준비상황과 체육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하지만 체육회를 향한 문체부의 ‘성토의 장’이 돼 버린 셈.

유 장관은 간담회에서 체육회 개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올림픽이 끝나는대로 대한체육회 예산과 관련해 대대적으로 손을 대겠다고 했다.
현재 대한체육회를 통해 내려가는 경기단체, 지방체육회 예산을 정부가 직접 교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는 “체육회가 자의적으로 많은 일을 해왔는데 결과들이 좋지 않았다”며 “파리올림픽이 끝난 뒤 체육회 개선·개혁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장은 선출직이고, 문체부 장관은 대통령 임명직이다.
체육계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체육인이 뽑은 체육회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힘 겨루기’에서 뒤처지는 문체부가 강력한 무기인 ‘예산 편성권’을 앞세워 체육회를 제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유 장관은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규모가 줄어드는 등 엘리트 스포츠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체육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과 개혁이 필요하다”며 “체육회는 문체부를 상대로 자율성을 외치는데 회원 종목 단체와 지방 체육회 자율성 강화에는 반대하는 느낌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올림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 사기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본격적인 논의는 올림픽 이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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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의 갈등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해부터는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인 국가스포츠위원회(스포츠위) 설립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체육회가 3년 전 진천선수촌 관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체육회 고위층과 업체 간 유착 의혹이 기획재정부 감사 과정에서 제기됐고, 이를 문체부가 수사 의뢰를 하면서 감정의 골이 터졌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국정농단’ ‘블랙리스트’란 단어까지 써가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개막 D-30 미디어데이’에서 문체부 검찰 수사의뢰와 유 장관의 단체, 지방체육회 예산 직접 교부 발언과 관련해 “(문체부 장관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과거 국정농단 때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제압할 때 쓰던 방식”이라며 “(예산 직접 교부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반하는 것이다.
직접 교부하면 직권 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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