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골 또 못 넣은 프랑스, 자책골 2·PK골 1 행운으로 8강행…수비만 안정적인 우승 후보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프랑스의 장점은 공격이 아니라 수비였다.

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1-0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후반 40분 나온 벨기에 수비수 얀 페르통언의 자책골을 통해 승리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란달 콜로 무아니가 시도한 슛이 페르통언 맞고 굴절되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8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프랑스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필드골을 단 하나도 넣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전에서는 오스트리아전에 이어 다시 한번 상대 자책골로 승리했다.
지난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 승리했다.
네덜란드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단 3골을 넣고 있는데 페널티킥이 하나, 그리고 상대 자책골이 두 개다.

프랑스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무장한 팀이다.
음바페를 필두로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 등 세계적인 공격수가 포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프랑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필드골을 하나도 넣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공격력이 최대 약점이다.
음바페가 대회 초반 코를 다치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이 점을 고려해도 경기력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프랑스는 4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8강에 올랐다.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가 버티는 수비 라인은 공격력에 비해 안정적이고 탄탄하다.
극심한 빈공 속에서도 수비의 힘으로 8강에 진출한 셈이다.

프랑스의 8강 상대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잡고 8강에 올랐다.
두 팀의 경기는 6일 함부르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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