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번째 홀 보기로 우승 놓친 악샤이 바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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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샤이 바티아가 스윙 실수 후 채를 놓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72번째인 18번 홀. 인도계 미국인인 악샤이 바티아가 4피트(1.2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놨다.[사진=AFP·연합뉴스]
넣으면 호주의 캠 데이비스와 연장, 넣지 못하면 패배였다.
바티아가 굴린 공은 홀을 외면하고 옆으로 흘렀다.
연장을 준비하던 데이비스는 환한 미소를, 퍼트를 놓친 바티아는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사흘 내내 보기를 적지 않았던 바티아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한 데이비스(18언더파 270타)와는 1타 차다.
데이비스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리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데이비스는 2020~2021시즌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같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65만6000 달러(약 22억8000만원). 페덱스컵 포인트는 500점이 뒤따른다.
바티아가 꾼 세 번째 PGA 투어 우승 꿈은 홀을 외면한 공과 함께 사라졌다.
바티아의 마지막 우승은 올해 발레로 텍사스 오픈이다.
바티아는 지난 54홀에 이날 2번 홀까지 보기를 적지 않았다.
총 56홀이다.
첫 보기는 57번째 홀에서 나왔다.
어프로치 실수에 퍼트 실수가 이어졌다.
58번째와 61번째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마지막(18번) 홀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이 역시 퍼트 실수다.
이 대회는 전날까지 인도계 두 선수가 선두 경쟁을 벌였다.
애런 라이는 인도계 잉글랜드 선수다.
이날 라이 역시 버디 3개, 보기 3개 이븐파 72타로 힘을 쓰지 못하며 데이비스에게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다.
이 대회에는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했다.
김주형, 이경훈, 김성현이다.
이들 모두 2라운드 종료 후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호주의 캠 데이비스가 벙커 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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