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2연승→‘서머의 KT’ 시동 걸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동훈 감독의 결의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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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김민규 기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개막 ‘4연패’ 후 ‘2연승’이다.
서머 시즌에 강한 면모를 뽐냈기에 ‘서머의 KT’라 했다.
지난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리그에서는 ‘1위’로 마쳤다.
올해는 뒤늦게 시동이 걸렸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KT 사령탑 ‘히라이’ 강동훈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결의를 드러냈다.

KT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T1과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더욱이 이날은 ‘T1 홈 그라운드’로 LCK 최초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KT가 적진에서 T1을 꺾고 값진 ‘연승’을 달성한 것. 게다가 ‘이동통신사 라이벌’ 매치로 더 주목받았던 통신사 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강 감독은 “너무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마음 고생도 하고 열심히 연습한 것이 이번 경기에서 나왔고,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찾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패에 빠지며 마음 고생이 컸다.
개막 ‘4연패’다.
현재 상위권 팀들을 모두 만나서 졌다.
최하위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힘겹게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연승은 불투명했다.
상대가 T1이었기 때문.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해볼만 했다.
1세트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중후반 조합의 힘에 밀려 졌다.
절치부심한 KT는 2세트 초반 운영부터 교전까지 모두 T1을 압도하며 25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역전극이 보이기 시작했다.
KT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T1의 거센 저항을 막아내며 결국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스프링 시즌 KT는 T1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KT는 강팀 T1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구상했을까.

강 감독은 “우리가 연습 때 여러 가지 방향성을 잡고 메타쪽으로도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원래 잘했던 것들도 있기 때문에 경기에서 그런 점들을 잘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며 “최근 경기력이 안 나오다 보니 내부적으로 위축됐다.
이런 것들이 나아질 수 있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T1이라서 큰 경기라서 따로 준비했다기보다는 그냥 시즌 중 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이제 져서 되는 경기가 없다.
정말 단호하게 생각하고 간절하게 한 경기 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서머의 KT’ 시즌은 지금부터다.
그는 간절함으로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 감독은 “연패도 있었고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생하는 선수들이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계속 얘기한다.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고 항상 이야기한다.
나 역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 감사하다.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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