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고 선후배 맞대결…박창현 “도전자 입장” vs 정정용 “고비 넘겨야 할 중요한 경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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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 기자] 대구FC 박창현 감독은 또 한 번의 선후배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라운드 울산HD 홍명보 감독과의 프로 선후배 맞대결에 이어,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청구고등학교 후배인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박 감독은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정 감독이 중학교 3학년이었다.
학교를 같이 다니진 않았지만, 그때와 달리 지금은 내가 정 감독에게 키워달라고 했는데 싫다고 하더라”라고 웃으며 “우리도 올라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는 지난 19라운드 울산에 0-1 패했다.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지만, 중요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박 감독은 “사실 울산전은 골이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다.
패턴 그대로 득점하는 장면에서 마무리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김천은 병장들의 제대, 그리고 신병들이 새로 들어와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박 감독은 “김천과 대전전을 보니 바뀌지 않은 것 같다.
더 잘하더라”면서 “긴장하고 준비했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오 정신적으로 더 준비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동경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에 포인트를 뒀다.
이동경은 김천 입대 전 울산에서 7골을 몰아치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박 감독은 “동경이를 잘 막아주면 공격이 차단될 것이라 생각한다.
집중해서 수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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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선배와의 맞대결에서 “엄청 무서운 선배였다.
옛날 일은 기억하고 싶지 않다.
경기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웃으며 “대구는 고향팀이다.
감독이 바뀐 이후 분위기는 물론 플레이 스타일도 완전히 바뀌었다.
젊은 선수들이 무섭게 덤빈다.
좋은 U-22자원도 많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동경을 집중 마크할 것이라는 박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정 감독은 “동경이요? 동경이 아직 몸이 안올라 왔는데...”라면서 “맨투맨 형태다.
동경이를 다른 쪽으로 빼야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대구 진영에서만 놀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우리 진영에서는 볼이 놀지 않게 할 것”이라면서 “6월 마지막 경기다.
시즌 초에는 10승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했다.
11승까지 찍는다면 우리가 원하는 안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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