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대포…삼성 박병호, KT 상대로 홈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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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내야수 박병호(삼성)가 전 소속팀 KT를 상대로 시원한 스윙을 선보였다.

박병호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7번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부터 불을 뿜었다.
0-0 동점이었던 2회 초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섰다.
KT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후 상대 선발투수 조이현의 2구를 공략했다.
114㎞짜리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익숙한 곳이다.
박병호는 2022시즌을 앞두고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3년 최대 30억원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이적 첫 해 3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활약했다.
지난해에도 18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해는 예년보다 출전기회가 적었던 상황.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 달 만에 KT를 상대하게 됐다.

박병호가 KT를 상대로 홈런을 친 건 약 2년 8개월 만이다.
키움 소속으로 뛰었던 2021년 10월 7일 시원한 대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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