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완장 차고 ’책임감·경기력까지 UP’ 린가드, 드디어 터진 데뷔골...서울은 2G연속 무실점+첫 연승 ‘상승세’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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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 기자] FC서울이 K리그에 연착륙 중인 ‘린가드 효과’에 활짝 웃고 있다.
서울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 승리했다.
직전 수원FC와의 홈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던 서울은 상위권 싸움이 한창인 강원까지 제압하면서 2연승 신바람을 냈다.
순위도 6위까지 끌어올리면서 파이널A에 진입, 본격적인 경쟁에 가세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홈경기 5연패에 빠지는 듯 상위권에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는데, 지난 16일 울산HD(2-2 무)의 경기를 기점으로 오름세를 탄 것이다.
린가드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린가드는 이번시즌 서울과 ‘깜짝 계약’ 하면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100%의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무릎 부상까지 입으며 주춤했지만, 번뜩이는 패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전에서 방점을 찍었따. 고대하던 K리그 데뷔골이 터졌기 때문. 린가드는 최준이 얻어넨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후반 10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린가드는 골뿐 아니라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 21개 중 15개 성공, 페널티 지역에서의 최다 패스 등을 기록했다.
린가드는 “울산 때부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나 역시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고 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아무래도 린가드의 골을 나도 기다렸다.
그래야 자신감이 붙는다.
팬들 역시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골 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린가드는 기성용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장 완장을 차고 책임감은 물론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린가드는 주장 완장을 찬 후 팀 내 최다 키패스(7개)를 기록 중이다.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은 서울은 2승1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좋다.
울산전 2실점을 제외하면 수원FC(3-0 승)과 강원전서 2연속경기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시즌 초 수비 불안의 우려를 지운 셈이다.
김 감독 역시 “무실점 경기다.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실점하냐 안하냐에 따라 팀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승세를 탄 서울은 오는 29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21연속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김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린가드에게도 꼭 3연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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