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KT의 공수를 이끄는 배정대 “3차전 승리로 리버스 스윕 발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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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KT 타선을 이끄는 선수는 리드오프 김상수도, 4번타자 박병호도 아니다.
하위타순인 8번에 배치된 중견수 배정대다.
1차전에서 1-9로 크게 밀리던 9회 2사 만루에서도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린 배정대는 KT가 벼랑 끝에 몰린 3차전에서도 결승 투런포로 팀을 구해냈다.
이제 배정대는 ‘리버스 스윕’의 선봉장이 될 심산이다.
배정대는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0B-1S에서 상대 선발 태너 털리의 슬라이더가 낮게 떨어진 것은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포로 연결했다.
경기 전 “선취점을 내서 경기를 리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강철 KT 감독의 바람을 들어준 홈런포였다.
게다가 1회 김상수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무득점에 그쳤던 KT에겐 마른 땅에 단비 같은 홈런포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9회 만루포를 터뜨렸던 배정대는 3차전 결승 투런포로 KT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배정대의 홈런포는 KT 마운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배정대의 선제 투런포에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고영표는 NC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칠 수 있었다.
배정대는 수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4회 2사에서 NC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건져 올렸다.
이날 커트 신공으로 고영표의 투구수를 늘리던 권희동은 당시 타석에서도 파울 타구만 6개를 기록하며 고영표를 괴롭힌 끝에 날린 타구를 잡아냈기에 더욱 값진 수비였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배정대는 홈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태너는 주자가 1루에서 있을 때 퀵모션이 유독 빠르다.
그런데 초구에는 제가 타이밍이 늦었다”라면서 “2구째에는 변화구를 던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변화구를 노린 것까지는 아니었는데, 낮게 떨어진 변화구를 받아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승리가 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배정대는 3차전 맹활약에 힘입어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을 9타수 4안타(2홈런) 2볼넷 6타점 3득점으로 한껏 더 끌어올렸다.
그는 “타격감 자체는 1차전부터 나쁘지 않았다.
첫 안타가 페디에게 나오면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정대는 1차전에서 권희동의 우익선상을 가르는 타구를 잡지 못해 2타점 3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워낙 잘 맞은 타구이기도 했지만, 평소 배정대의 수비력을 감안하면 잡지 못할 타구는 아니었다.
배정대의 글러브에 맞은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1-6에서 1-8로 벌어지면서 KT로선 추격할 힘을 잃고 말았다.
1차전 당시 수비를 떠올리던 배정대는 “그 수비는 절대 나와서 안 되는 내 실수였다.
그래서 1차전에서 만루포를 치고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
다음 경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의 잔상을 지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워낙 위기 관리 상황을 잘 관리하신다.
선수단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오늘 승리로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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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타순인 8번에 배치된 중견수 배정대다.
1차전에서 1-9로 크게 밀리던 9회 2사 만루에서도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린 배정대는 KT가 벼랑 끝에 몰린 3차전에서도 결승 투런포로 팀을 구해냈다.
이제 배정대는 ‘리버스 스윕’의 선봉장이 될 심산이다.
지난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kt 배정대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홈에 들어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 전 “선취점을 내서 경기를 리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강철 KT 감독의 바람을 들어준 홈런포였다.
게다가 1회 김상수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무득점에 그쳤던 KT에겐 마른 땅에 단비 같은 홈런포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9회 만루포를 터뜨렸던 배정대는 3차전 결승 투런포로 KT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지난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 초 1사 1루 상황 kt 8번 배정대가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
배정대의 선제 투런포에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고영표는 NC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칠 수 있었다.
지난 2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kt 배정대가 NC 권희동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뉴스1 |
4회 2사에서 NC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건져 올렸다.
이날 커트 신공으로 고영표의 투구수를 늘리던 권희동은 당시 타석에서도 파울 타구만 6개를 기록하며 고영표를 괴롭힌 끝에 날린 타구를 잡아냈기에 더욱 값진 수비였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배정대는 홈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태너는 주자가 1루에서 있을 때 퀵모션이 유독 빠르다.
그런데 초구에는 제가 타이밍이 늦었다”라면서 “2구째에는 변화구를 던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변화구를 노린 것까지는 아니었는데, 낮게 떨어진 변화구를 받아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승리가 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지난 =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배정대가 2회초 2사 1루 투런포를 친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
그는 “타격감 자체는 1차전부터 나쁘지 않았다.
첫 안타가 페디에게 나오면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정대는 1차전에서 권희동의 우익선상을 가르는 타구를 잡지 못해 2타점 3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워낙 잘 맞은 타구이기도 했지만, 평소 배정대의 수비력을 감안하면 잡지 못할 타구는 아니었다.
배정대의 글러브에 맞은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1-6에서 1-8로 벌어지면서 KT로선 추격할 힘을 잃고 말았다.
1차전 당시 수비를 떠올리던 배정대는 “그 수비는 절대 나와서 안 되는 내 실수였다.
그래서 1차전에서 만루포를 치고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
다음 경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의 잔상을 지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워낙 위기 관리 상황을 잘 관리하신다.
선수단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오늘 승리로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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