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완전히 녹아들어, 책임감 따른다”…‘궤도 오른’ 린가드가 되새긴 ‘주장 완장’의 의미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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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 기자]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다.
”
제시 린가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서 페널티킥골로 선제골을 작렬, K리그 데뷔골과 동시에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의 몸상태는 완벽하지 않았다.
시즌 도중 무릎 부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까지 고전했지만, 최근 훨훨 날고 있다.
지난 16일 울산HD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선발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그는 고대하던 ‘데뷔골’을 넣으면서 팀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린가드는 “멋진 경기였다.
모두가 자신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중요한 건 울산 때부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경기할 때 실수하지 않고, 자책골만 넣지 않으면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울산전 때부터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리고 팬들이 정말 멋지다.
팀이 한동안 힘든 기간을 보냈는데 많이 찾아오셔서 힘을 주시고 있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
앞으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널티킥골을 깔끔하게 넣은 후 린가드는 시그니처인 ‘피리 세리머니’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너무 기뻤다.
골 넣고 든 생각은 동료, 서포터와 즐기고 싶었다.
지난 몇 경기 멋진 모습을 보였고, 모두가 자랑스러웠다.
골을 넣고 춤 춰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다.
그냥 그 순간을 즐기고자 했다”고 돌아봤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아무래도 린가드의 골을 나도 기다렸다.
그래야 자신감이 붙는다.
팬들 역시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골 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특히 린가드는 기성용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장완장을 차고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찬다는 건 큰 의미다.
서울이라는 팀을 이끄는 건 가벼운 게 아니다.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다.
많은 게 바뀌었다.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선수들을 잘 몰랐고, 분위기 파악도 시간이 걸려서 상대적으로 조용히 지내면서 파악하려 했다.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을 알면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말도 많이 하게 되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자신감도 생긴다.
내가 주장 완장 차고 있지만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리더로서 이야기를 많이 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혼자만의 리더가 아닌 모두가 리더로서 뛰고 있다.
그렇기에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고 있는 린가드는 김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감독이) 모든 노력을 한다는 걸 느낄수 있다.
감독과는 매일 대회한다.
경기장 위에서도 하지만, 항상 사무실로 불러서 매일 대화한다.
어떻게 하면 팀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축구뿐 아니라 오전과 오후 훈련, 호텔 입실 시점, 산책, 미팅 등 사소한 부분까지 대화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감독님이 선수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준다.
감독께서 선수들 의견 많이 들으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의 믿음이 잘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은 오는 29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린가드는 “(다음 세리머니는) 골 넣을 수 있다면 생각해보겠다.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준비하고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은 득점하고 그냥 기뻤다.
다음 경기 때 기회 되나면 세리머니 준비해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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