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최강 영재’ 조상연, 하찬석국수배 우승…생애 첫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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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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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조상연(왼쪽), 준우승 김은지. 한국기원 제공
조상연 초단이 하찬석국수배 우승컵을 거머쥐며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25일 경상남도 합천영상테마파크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에서 조상연 초단이 김은지 9단에게 2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좌상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한 조상연 초단은 이후 115수째 AI 예측 승률을 99%까지 끌어올리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9월 연구생 내신 1위 자격으로 입단한 조상연 초단은 입단 9개월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상연 초단은 “입단 후 첫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결승 대국 내내 긴장했다.
상대가 패배를 선언하기 전까지도 계속 떨었다”며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기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원사 시드를 받아 본선 8강부터 출전한 김은지 9단은 결승에서 패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대회장 한편에서는 합천군 초등학생과 군민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함께 열렸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수려한합천 팀 고근태 감독과 원성진 9단, 한태희 8단이 이벤트에 함께하며 지역 바둑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제12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은 2006년 이후 출생 프로기사 35명이 스위스리그 4회전을 벌여 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본선 진출자 6명(최민서 4단, 허재원 3단, 김승구 2단, 신유민·주현우·조상연 초단)은 시드를 받은 김은지 9단, 김승진 5단과 8강 본선 토너먼트를 벌였다.

한편 결승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유달형 합천군체육회장, 박상곤 합천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했다.

조상연 초단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됐으며 김은지 9단에게는 준우승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조상연 초단은 2단으로 특별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 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 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제한시간은 피셔방식으로 각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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