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D-30] 폭염에 노(NO) 에어컨까지…생지옥 파리, 현실 되나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573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93525037507.jpg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올림픽 조형물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719352504298.jpg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올림픽 조형물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기대보단 걱정이 크다.

2024 파리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를 표방한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대유행)을 마치고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든 이래 처음 치러지는 스포츠 대축제다.
높은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
폭염과 안전 등 대회 외부적인 이슈가 끊이질 않는다.

◆폭염 속 노(NO) 에어컨

대회가 다가오면서 폭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으로 알려진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보다 더 무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파리의 여름 날씨는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유명하다.
열섬현상(도시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은 현상)으로 폭염의 빈도가 잦아지는 등 무더위가 도시를 뒤덮는 일도 빈번하다.

미국 매체 CBS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24년 파리에서 열린 마지막 올림픽 이후로 평균 기온이 약 섭씨 3.1도 상승했다.
폭염의 빈도와 강도도 점점 높아진 상태다.
보고서는 “올림픽 개막 5년 전인 2019년 7월 25일에는 파리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섭씨 42.6도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 지난 여름에만 약 5000명이 무더위로 숨졌다”고 지적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 등 외부에서 장시간 경기를 펼쳐야 하는 종목들을 이른 아침에 열기로 하는 등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 100명당 1명꼴로 온열 관련 질환에 시달리기도 했기에 우려는 여전하다.

선수촌에 에어컨이 없는 점도 우려된다.
조직위는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때 선보였던 골판지 침대를 재사용한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이유로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대신 물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할 경우 저공해 이동식 냉방 장치를 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에어컨 없이 생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국가들은 자체적인 대안을 내세우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활용한 쿨링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등 자체적으로 에어컨을 준비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가별 재정적인 사정에 따라 지원의 격차가 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은 에어컨 지원에 난색을 보이기도 했다.
나라별 냉방 빈부 격차가 선수의 건강이나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생겼다.

조지나 그레농 조직위 환경 관리 담당은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 하는 세상에서 실내 온도를 18도로 유지하며 여름을 날 필요는 없다”면서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결정에)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17193525050383.jpg
프랑스 파리 센강의 전경. 사진=AP/뉴시스
◆안전 우려도 여전

개회식은 근대 올림픽 128년 역사상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야외, 그것도 센강 위에서 배를 타고 열린다.
배 94척이 5000여명의 선수를 태우고 총 6㎞에 걸친 수상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3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은 양쪽 강변과 다리 10여 개에 마련된 관람석에서 지켜본다.

개방된 공간에서 개회식이 열리기 때문에 테러 위협이 끊이질 않는다.
프랑스 정부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센강 개회식을 고수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모두가 안전할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센강에선 철인 3종 수영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치러진다.
그러나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수질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 조직위는 수질 개선을 자부하고 있으나 선수들의 건강과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프랑스 정부는 수질 개선을 위해 현재까지 최소 14억 유로(약 2조815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발한 일부 시민들이 ‘센강에 대변을 싸자’는 위협적인 캠페인까지 벌이는 등 프랑스 정부를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간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960 / 418 페이지
  • [포토] ‘7회초 무실점 책임진’ 주승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10077 추천 0 비추천 0

    키움 우완불펜 주승우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등판해 무실점피칭을 펼치ㄱ고 있다…

  • [포토] ‘마운드는 수리중’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8893 추천 0 비추천 0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마운드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 …

  • [포토] ‘심하게 파인 마운드 정비 기다리는 헤이수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453 추천 0 비추천 0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마운드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 …

  • [포토] ‘4회말 삼진으로’ 장재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8516 추천 0 비추천 0

    키움 6번타자 장재영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

  • [포토] ‘2점홈런 터트리는’ 이주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267 추천 0 비추천 0

    키움 1번타자 이주형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2루에서 우월2점홈런을 터트…

  • [포토] ‘오늘도 키움은 후끈’ 투런포 이주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265 추천 0 비추천 0

    키움 1번타자 이주형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2루에서 우월2점홈런을 터트…

  • [포토] ‘이건 넘어간겨!’ 투런포 이주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8951 추천 0 비추천 0

    키움 1번타자 이주형이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1사 2루에서 우월2점홈런을 터트…

  •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서막…노장들 혈투 펼친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8932 추천 0 비추천 0

    30일 오너스컵 대상경주 열려평균연령 5.7세 16두 출사표투혼의 반석 장거리서 경쟁력어마어마 스프린터 시리즈 제패스피드영 뒷심 발휘해야 승산오…

  • 마사회 자원순환 실천…폐가전·잡화 등 기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8886 추천 0 비추천 0

    임직원 캠페인 '모아서 감탄해'한국마사회가 지난 19일부터 3일간 임직원들의 사내 환경캠페인 ‘모아서 감탄해’을 통해 6톤의 폐가전과 500여개…

  • 경마비위 예방…찾아가는 공정상담 진행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10108 추천 0 비추천 0

    마주들 "궁금했던 부분 해소돼"한국마사회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서울 마주실에서 경마비위를 예방하고 공정경마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마주…

  • 호주·사우디 피했다… 韓축구,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092 추천 0 비추천 0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 출전한 한국 베스트 일레븐 선수단이 경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토크박스] 계속되는 부상 악령…김태형 감독 “입이 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10056 추천 0 비추천 0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입이 보살이라고….” 완전체는 언제쯤 이뤄지는 걸까. 프로야구 롯데에 부상 악재가 또 드리웠다. 이번엔 내야수 고승민이…

  • 손흥민, 400억 초고가 펜트하우스 ‘에테르노 압구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74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서울 강남구 초고가 주택을 분양받았다.27일 매일경제의 보도…

  • 정관장, 득점왕 출신 경력자 캐디 라렌 영입 완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1001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안양 정관장이 KBL에서 활약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캐디 라렌을 영입했다.라렌은 KBL에서 활약했던 3시즌 동안…

  • 원주 DB 치나누 오누아쿠 영입, 오누아쿠 원주 복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6.27 조회 9581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치나누 오누아쿠(28)가 원주 DB에서 다시 뛴다.DB는 2024~2025시즌 활약할 외국인선수로 오누아쿠와 계약…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