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군산CC오픈 이번엔 ‘상금 채리티’…7억원으로 출발한 총상금 어디까지 올라갈까[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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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남자 골프 부흥을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군산컨트리클럽 김강호 부회장은 벌써 15회째를 맞이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7억원)이 남자 골프 대회 문화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군산CC오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처럼 갤러리와 후원업체들이 참여해 선수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상금 7억원짜리 대회이지만, 각종 수입을 더해 상금 규모를 확대하는 시도를 하겠다는 포부다.

7월11일부터 나흘간 군산CC 토너먼트코스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는 수익이 아닌 매출금액을 총상금에 추가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
기본상금 7억원을 기준으로 우승자에게 1억4000만원을 주는데, 상금규모가 늘어나면 우승상금도 당연히 인상된다.

이를 위해 군산CC는 프로암 대회를 유료패키지로 판매하기로 했다.
그린피와 리조트 이용료 등을 합산해 36팀(144명·1팀 4인기준)이 참여하면 1억8000만원가량 총상금이 상승한다.
여기에 대회기간 중 설치하는 각종 보드(광고판)와 식음료 판매수입 등을 2억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7억원으로 시작하지만, 10억원까지 총상금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 부회장은 “마스터스는 3라운드가 끝난 뒤 총상금 규모를 확정 발표한다.
군산CC오픈은 (시행 첫해이기도 해서) 4라운드 시작 전에 총상금 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군산CC가 100% 현물을 지원하고, 골프팬과 후원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10억원 이상 대회로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남자골프 부흥을 위해 많은 분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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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최를 통해 이윤을 얻겠다고 생각하면, 시도할 수 없는 방식이다.
군산CC 관계자는 “국내 남녀 프로골프 정규투어를 통틀어 골프장 후원으로 개최하는 대회 중 가장 오랫동안 지속하는 유일무이한 대회다.
특히 올해는 리랭킹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여서 새로 시드를 확보한 선수들이 참가해 더욱 열띤 열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그는 “때문에 선수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골프팬과 후원업체가 대회 규모를 함께 키운다는 자부심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 팬 관심을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KPGA도 흔쾌히 허락해줘서 남자 골프 대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군산CC는 2007년부터 KPGA투어를 개최했고, 2009년 골프장이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해 올해로 15년째 군산CC 오픈을 치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간 80여개의 각종 대회를 개최해 ‘한국 아마골프의 산실’로 불린다.
국내 최다인 81개홀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데, 그만큼 골프 인재 육성에 진심으로 접근한다.

대회를 치르는 토너먼트 코스는 2022년 1월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해 지난해 탄생했다.
올해는 난도를 높이기 위해 페어웨이 폭을 대폭 줄이고 러프는 40㎜(A컷) 80㎜(B컷)으로 관리했고, 그린 크기를 700~800㎡로 줄여(종전 1000㎡) 정확성을 요구하는 코스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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